'자산어보' 신안 저녁노을미술관서 8월말까지 전시회

[신안=신홍관 기자] 전남 신안군이 '자산어보'를 다음달 말까지 저녁노을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동아시아인권평화미술관 건립 추진에 맞춰 진행되는 전시 ‘자산어보’는 1일 개막해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자산어보’는 2022년 10월, 예술가 25명이 흑산도를 답사 후 손암 정약전이 보았던 바다와 현재 바다를 담아낸 작품이다.

작가는 동아시아인권평화미술관 건립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홍성담 작가와 전정호, 박성우, 김형대 등 연안환경미술행동 활동을 하는 예술가 다수가 참여한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정약전이 기록한 ‘자산어보’의 약 227종의 바다생물과 유배 당시 집필했던 당시 흑산도의 생활상을 담아낸 작품 등 약 40점이다. 

특히 209여 년 전 풍부한 바다생물이 존재했던 바다와 달리 현재는 기후 위기로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생물들도 있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과거의 바다와 현재의 바다를 함께 마주하는 시간의 의미를 줄 것이란 기대다.

한편,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으로 주말 판화 교실과 학교 연계 교육프로그램이 2일부터 전시에 들어갔다.

박우량 군수는 “지구 온난화로 해양 온수의 변화와 생태계 교란이 일어나는 현시점에서 ‘자산어보’ 전시를 통해 과거의 바다를 기억하고 현재의 바다를 마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기후 위기 문제 해결에 발맞춰 문화예술 사업을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hknew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