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제주지부, 교육활동 침해사례 교원 대상 조사

전국 입력 2023-07-26 08:34:43 수정 2023-07-26 08:34:43 금용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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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 무너진 현실' 교사들 절실한 도움 요청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로고. [사진=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금용훈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최근 2주간 도내 교원 대상으로 교육활동 침해 사례를 조사하고, 128명의 교사들을 통해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교육활동 침해 사례를 파악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현직에 있는 모든 교사는
직무에 따른 역할을 부여받아 사회에서 요구하는 도덕적 기준을 위해 노력하나, 교사의 사명감 범위를 넘어선 행동이나 요구들로 교사들의 마음은 병들고,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교사의 사명감 범위를 넘어선 행동의 구체적인 사례를 요약하면 △교사의 교육활동 운영 범위와 능력을 넘어선 학생 행동으로 인한 방해 △시간과 장소를 넘어선 학부모의 과도한 요구나 민원으로 인한 방해 △교사의 직무 권리를 무시하는 관리자의 과도한 요구로 인한 방해 외부 단체에서 교사의 적법한 교육에 대한 고의적 방해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에 따르면 교권이 무너진 현실에서 교사들은 절실하게 교육부와 교육청에 도움을 요청하나, 그 어떤 사회보다도 행복과 희망으로 가득해야 할 교실에서 절망과 낙담으로 고통받는 일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교육의 질은 교사를 넘지 못한다는 말 처럼, 교사 정신적 피폐는 학생의 정신적 상처로 전이되는 악순환이 될 수 있다"면서 "교육부와 교육청은 조속히 교육활동 침해 사안의 본질을 파악해, 법개정과 제도 정비를 실현하고, 학교장과 교육감의 책무와 교육청의 역할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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