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찰보리센터'내 계획없는 부대시설 시공사 맘대로?

전국 입력 2023-08-29 14:03:05 수정 2023-08-29 14:03:05 주남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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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농어촌공사 "카페 등 계획 없어, 사실 관계 파악중"
시공업체 "사업변경땐 회사가 부담하면 돼" 되레 큰소리

영광군찰보리센터 내 1층에 베이커리 및 카페를 오픈하기위한 작업이 진행중이다. [사진=독자제공]

[영광=주남현 기자] 전남 영광군이 발주한 '찰보리 신활력 거점센터' 건설 과정에서 당초 계획에 없는 부대시설을 시공업체가 임의로 조성한 정황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런 의혹에 대해 발주 기관인 영광군이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관리 감독의 허점을 드러냈다.

29일 영광군 및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군남면에 조성될 '찰보리 신활력 거점센터'는 2019년 농촌 신활력 플러스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7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사업을 진행중이다.

센터는 농촌에 구축된 시설, 인력, 조직 등 지역 자산을 활용 찰보리 산업 육성으로 일자리 창출 등 자립기반을 마련키 위한 목적이다. 우선 T건설이 16억 원에 계약해 건축 및 토목 분야 시공을 진행해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다.

영광군은 앞으로 센터 1층은 베이커리 및 커피숍이 아니라, 어떤 용도로 활용할지 이제부터 심의하고 결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공사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초부터 임으로 베이커리 및 커피숍 오픈을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해당 업체에 설계비 580여만 원과 설비비 200여만 원 등 약 800만원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져 부대시설 시공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발주처인 영광군과 농어촌공사측이 이곳 센터내 베이커리 및 커피숍을 운영한다는 계획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영광군 관계자는 "센터내 베이커리 및 카페 운영 계획은 현재까지 잡혀있지 않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해보겠지만 비용 역시 사업비에서는 한푼도 집행된 바 없다"며 행정과는 무관함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공업체측은 "큰 틀에서 인테리어 설계를 맡긴 것 뿐이다. 사업이 변경되면 그 비용은 회사에서 부담할 것"이라며 부대시설 시공 여부에 대해선 즉답을 비껴갔다. /tstart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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