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중1 대상 무료 겨울방학 캠프 운영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기대
[서울경제TV=김정옥기자] 부산시교육청은 내년 1월 8일부터 3주간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전액 무료로 겨울방학 캠프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캠프는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핵심 사업이다. 중학교 1학년의 방학 중 학습 결손을 해소하고, 몰입형 교육과 학생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선택해 학습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내년 1월 8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캠프를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숙박형 '영어·수학캠프', 통학형 '위캔두 계절학교' 2개 과정이다.
먼저 숙박형 영어·수학캠프는 중학교 1학년 3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캠프 참가 학생들은 영어·수학 책 1권을 마스터하고, 다양한 예술·체육·공감 활동이 어우러진 인성 함양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부산·경남 일대에서 진행되는 전일제 현장체험학습에도 나선다.
이 캠프는 우수한 시설을 갖춘 부산지역 5개 대학에서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 입소해 금요일 퇴소하는 형태로 3주간 운영한다.
부산교육청은 지역 저소득·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신청 기회를 우선 제공하고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이들 학생을 대상으로 1차 모집을 진행한다.
참가 희망 학생은 유선전화, 시교육청 통합예약 포털을 통한 개별 신청 또는 자료집계시스템을 활용한 학교 단위 신청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1차 모집 결과 인원이 미충족될 경우에는 원도심과 서부산권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선착순 2차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통학형 위캔두 계절학교는 학생들의 국어·영어·수학 교과 마스터를 목표로, 학생 희망하는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는 단과형 캠프다. 원도심·서부산권 중학교 1학년 150여명을 대상으로 영도제일중학교에서 열린다.
부산교육청은 질 높은 캠프를 운영하기 위해 지역의 우수한 현직 교사들로 강사진을 꾸렸고, 이들이 직접 제작한 교재로 강의를 진행한다. 캠프 기간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능력을 키워줄 별도의 자습실과 휴게실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원도심과 서부산권의 원거리 지역 학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도 운영하고, 참가 학생 모두에게 중식도 제공한다.
참가 희망자는 11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시교육청 통합예약포털을 통한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 캠프 역시 원도심·서부산권 학생을 우선 선발한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이번 겨울방학 캠프는 학력 신장을 위한 학생 맞춤형 교육 기회를 제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학습 몰입 경험과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게 프로그램 운영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kjo5710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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