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 영역 확장…"빵지순례도 패션앱에서 하세요"

[앵커]
패션 플랫폼이 푸드 카테고리를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는데요. 모든 식품을 파는 게 아니라 타깃 소비자 층의 취향에 맞춰 제품 라인업을 구축 중입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패션 플랫폼이 푸드 영역으로 확장하며 새롭게 가능성을 넓히고 있습니다.
쿠팡, 컬리처럼 채소나 육류 등 식재료까지 판매하는 플랫폼과는 다른 성격입니다.
에이블리, 지그재그 같은 여성패션 플랫폼의 주 소비자층은 1030세대.
이 소비자층이 관심을 갖는 ‘식단관리 식품’이나, 선호하는 ‘디저트’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이용자와 해당 제품들의 구매층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에이블리의 경우엔 취향을 찾아 빵을 구매하기 위해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는 일명 ‘빵지순례(빵+성지순례)’족도 공략합니다. 과거에는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빅브랜드 공산품 간식의 선호도가 높았는데, 최근에는 취향의 다양화로 특색을 강화한 소형 마켓의 제품도 인기인 점에 주목한 겁니다.
이에 유명 디저트 오프라인 맛집을, 온라인에서 팝업으로 열어 웨이팅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신상품을 단독 선론칭하며 희소성과 트렌디함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취향에 대응했습니다.
지난해 12월 푸드 카테고리를 신설한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도 1030세대 여성이 선호하는 식품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공식 오픈 당시 10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었는데 현재는 2배 늘었습니다. 지그재그 측은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을 확인해 해당 분야 제품을 더 확대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패션이라는 뚜렷한 제품군으로 충성고객을 쌓아온 버티컬 플랫폼들.
고객층의 관심사에 집중해 뷰티, 라이프, 푸드까지 카테고리를 늘리며 외연 확장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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