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전립선비대증, 치료 방법별 장단점은

문화·생활 입력 2024-07-30 17:00:00 수정 2024-07-30 17:00:00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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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은 남성의 전립선이 커져 요도를 압박함으로써 소변 흐름을 방해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중단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잔뇨감, 야간 빈뇨 같은 문제도 흔히 동반된다.


치료는 주로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약물치료는 알파차단제,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 방광의 과민성을 조절하는 약물, 야간 빈뇨를 줄여주는 호르몬 억제제 등이 있다. 그러나 약물치료만으로는 충분한 개선이 어렵거나 일시적일 수 있다.


약물치료로 증상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에는 여러 방법이 존재한다.


먼저 홀렙(HoLEP) 수술은 홀뮴 레이저를 이용해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 치료법은 재발률이 낮고 조직 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을 진단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수술 후 일정 기간 소변줄을 사용해야 하며, 역행성 사정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전립선 결찰술(유로리프트)은 전립선 조직을 간단하게 묶어 소변 흐름을 개선하는 시술이다. 수술 시간은 5~10분 정도로 짧고 출혈 위험이 적으며, 국소 마취로도 가능하다. 또한 역행성 사정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장점을 가진다. 단,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워 재발률이 높고 전립선 크기가 큰 경우 적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워터젯 로봇수술(아쿠아블레이션)은 고수압 물줄기를 이용해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주변 조직 손상 위험이 낮다. 초음파를 통해 수술을 진행하므로 정밀도가 높고 역행성 사정 발생 빈도가 낮지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비용 부담이 클 수 있다.


리줌 시스템은 전립선 조직에 수증기를 주입해 조직을 괴사시키는 방법이다. 수술 시간이 짧고 출혈이나 합병증 발생 위험이 적으며, 역행성 사정 빈도도 낮다. 하지만 조직이 괴사하기까지 시간이 걸려 단기간 내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소변줄을 착용하는 기간이 길 수 있다. 해당 치료법 역시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비용 부담이 크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환자 상태, 필요에 따라 적절히 선택되어야 한다. 하부 요로 증상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정밀 검사 및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이창기 골드만비뇨의학과 인천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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