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불법조업 어선 끝까지 추적"

[제주=금용후 기자] 제주해양경찰청은 오는 9월 15일부로 중국어선의 자체 휴어기가 끝나고 불법조업 외국어선이 다시 기승을 부릴 것이 예상됨에 따라 도주, 무력저항 등에 대비해 불법조업 외국어선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선다.

제주해경은 중국어선 성어기 전 경비함정의 고속단정 운용역량을 강화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한 상호 발전 기회를 마련하기 위하여, 중 · 대형 함정 4척 소속 해상특수기동대원 등 경찰관 총 30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동사격 등 '단정 운용역량 경연대회'를 지난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귀포시 화순항 외항에서 개최했다.

서귀포시 화순항내 단정 운용역량 경연대회 장면 [사진=제주해경]

평가 종목은 단정운용 전술발표, 응급처치, 진압장비 운용, 단정 이해도 등 육상평가와 검문검색 · 익수자 구조 등 해상평가로 나누어지며, 전년과 다르게 올해는 특수기동대 해상 기동사격 평가 항목이 추가된다.

해상평가는 불법조업 외국어선 검문검색 준비단계부터 정선, 추적, 등선, 진압으로 이어지는 단속절차 및 종합전술을 평가하며, 중형함정을 대상으로 불법조업 외국어선 대한 검문검색 중 익수자 발생을 가정하여 인명구조 평가를 진행한다.

한편, 최종 선발된 우수함정 2척은 제주해경청 대표팀 자격으로 다음달 인천에서 개최되는 해양경찰청장 주관 경연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jb00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