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악취 심각 발생지 8곳에 하수관로 우선 준설 나서

영남 입력 2025-02-12 11:25:38 수정 2025-02-12 11:25:38 김정옥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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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억 예산 투입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서울경제TV=김정옥기자] 부산시는 시민의 쾌적한 생활환경과 악취 없는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을 위해 하수구 악취 전수조사와 악취지도 작성, 우선 준설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20년 생활악취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악취배출시설 외 하천·하수관로 등 공공수역과 민원 다발 지역에 대해 생활악취 실태조사를 실시해왔다.

부산의 생활악취 민원은 최근 3년간 매년 1,200~1,300건 수준으로, 하수구 악취가 악취 민원의 22.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합류식 하수관로에서 민원이 주로 발생했으며, 시는 그 원인을 하수관로 퇴적물의 부패로 분석했다.

이에 시는 악취가 심각한 지역을 대상으로 10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우선적으로 하수관로 준설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부터 내달까지 두 달간 광안역, 서면, 해운대 해수욕장, 해리단길 등 8개 지역에서 하수관로를 준설한다. 기존에는 침수지역을 우선으로 하수관로 준설을 진행했으나, 이번에는 악취 발생 지역도 준설 대상지에 포함해 악취를 근절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는 내달부터 오는 5월까지 합류식 하수관로 350곳을 대상으로 악취 전수조사를 실시해 악취 농도가 높은 지역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악취지도를 작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올해 총 1,093억원을 투입해 56㎞ 규모의 분류식 하수관로를 설치한다.

분류식 하수관로는 하수와 우수를 분리해 악취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시설이다. 시는 올해는 송도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 등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악취 없는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시민들에게는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방문객들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kjo5710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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