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반지 한 돈 60만원”…금값 급등에 금 펀드·ETF ‘금빛’
금융·증권
입력 2025-02-12 18:01:17
수정 2025-02-12 19:28:44
김보연 기자
0개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 여파로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오늘(12일) 기준 금 한 돈 구매 비용은 59만5762.5원, 세공비 3만원을 더하면 한 돈짜리 돌반지는 60만원이 넘습니다. 앞으로도 금값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을 담은 ETF·ETN, 펀드, 코인, 금 현물 계좌 모두 금빛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김보연 기잡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고조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치솟고 있습니다.
시중은행과 금은방에서 금을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품귀 현상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 시간) 금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2934.4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년 대비 40%넘게 상승한 가격인데, 2900달러를 넘어선 건 사상 처음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 골드바의 g당 금값은 장중 16만200원을 찍었는데, 지난해 2월 13일 종가가 8만6680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년 새 거의 2배 오른 겁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2649.64→2539.05)는 4.17% 하락했고, S&P500(4,953.17→6,068.50)은 22.52% 상승했습니다.
S&P500을 압도하는 짭짤한 금빛 수익률에 이를 담은 펀드와 ETF·ETN, 코인 수익률도 빛나고 있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금 펀드 13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3.12%에 달했는데, 이는 48개 테마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입니다.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하는 'KRX 금 현물지수'를 기초 지수로 추종하는 ACE KRX금현물 ETF 이날 종가는 2만2605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1만3140원)보다 72.03%나 올랐고, 같은 기간(1만5920원→2만7180원)삼성 KRX 금현물 ETN도 70.73% 상승했습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금 시세에 가격이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인 팍스골드(PAXG)와 테더골드(XAUt)도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1년 전보다 각각 58.89%, 46.95% 오른 423만2749.73원, 419만503.52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앞으로도 금값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올해 말까지 3000달러를 넘어서는 금 가격의 상승 랠리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우리금융, 자립준비청년과 다문화가정 법률 서비스 지원
- 하나은행,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 사업 착수
- KB국민카드, 중고등학생 체크카드 소비트렌드 분석
- 5년 만에 찾아온 인가전…제4인터넷은행, 이번엔 다를까?
- 보험사, 보완자본 한도 소진…자본규제 강화에 '자본 질' 높이기 과제
- [기획] “관세는 피하고 중국시장 열리고”…엔터주는 순항 中
- “디지털 헬스케어 새 먹거리로”…제약·바이오 업계, 사업 확장
- MBK가 엎지른 물, 누가 치워줘야 하나
- '개미들 98% 몰린' 넥스트레이드…2주 성적표는?
- '전통 명가' 흠집 난 NH투자證…명성 회복할 수 있을까?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 국내 사행사업자 최초로 도박문제
- 2"벤처투자하기 좋은 도시 부산"…부산시, 지난해 지역 벤처투자 실적 1842억 달성
- 3MBK·영풍, 상호주 형성 관련 일방적 주장으로 사실 왜곡
- 42월 ICT수출 역대 두번째 최대…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
- 5롯데건설·GS건설, 7000억원 규모 상계5구역 재개발 수주
- 6한은 "비트코인 외환보유액 편입 신중해야"
- 7SC제일·씨티, 7880억원 본사 배당…'국부유출' 논란 지속
- 8카카오 경영쇄신위 조직 일부 유지…기능 유지·명칭 변화
- 9중·고등학생 체크카드 이용금액 5년새 22%↑
- 10GS25, 하노이에 첫 매장 오픈…베트남 북부 진출 본격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