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 점검…28개 사업 추진 상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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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3-17 19:28:49
수정 2025-03-17 19:28:49
이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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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문화·교통 등 전 분야 협력 강화…주민 편익 증진 기대

[서울경제TV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자치도는 17일 도청 4층 종합상황실에서 최병관 행정부지사 주재로 ‘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은 양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3차례 협약을 통해 28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그간 협약된 사업들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2022년 11월 협약을 시작한 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은 5개 분야 28개 사업(문화·체육·관광 10개, 지역경제 6개, 도로·교통 4개, 안전·환경 5개, 농업·교육 3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사업비는 2,176억 원이다. 전북자치도와 전주시, 완주군이 협력해 주민 생활 편익 증진과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지역사랑상품권 상호 유통’이 있다. 지난해 1월 시행된 이후 인접 생활권 주민들의 이용 편의성이 증대됐으며, 소상공인 매출 증가에도 기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은 3만 개에 달한다. 또한, ‘공공시설 이용료 상호 할인’을 통해 완주군과 전주시 주민들은 양 지역의 공공시설 5곳에서 동일한 감면 혜택을 받고 있으며, ‘도서관 문화 협력사업’을 통해 거주지와 관계없이 도서관 회원가입이 가능하도록 개선됐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전주시 예술단의 ‘찾아가는 예술 공연’이 15회 진행됐으며, 전주시에서 운영하는 서울 장학숙 ‘전주풍남학사’에 완주군 대학생의 입사 자격이 부여돼 2024년 4명, 올해 4명을 선발했다.
관광·경제 분야에서는 전주시와 완주군 대표 관광지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완주·전주 시티투어버스’를 올해 70회 운영해 433명이 이용했다. 완주군 주차장 일원에서 개최된 만경강 청년 축제 ‘일맥상통’에는 완주청년정책이장단, 전북청년정책포럼단, 전주청년희망단이 함께 참여했으며, 2023년부터 전국 초청 ‘상생발전 한마음 파크골프 대회’가 개최돼 스포츠를 통한 교류와 화합이 이뤄지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올해부터 ‘원예농가 공동선별비 지원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전주시 원예농협에 소속된 완주군 거주 계약재배 농가까지 공동선별비 지원이 확대되면서 농가 부담이 줄어들고 원예 농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 생활 편익 증진을 위한 인프라 개선도 추진 중이다. ‘완주 예비군훈련장 시설개선사업’은 지난해 12월 완료돼 전주·완주 지역 예비군 1만여 명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공덕 세천 정비사업’과 ‘마월 소하천 정비사업’은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상관저수지 둘레길 및 힐링공원’, ‘파크골프장(구이·고산·용진)’, ‘혁신도시 체육공원’ 조성을 통해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익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에코시티~삼봉지구 도로 확장(2차로→3차로)’ 사업이 올해 실시설계를 마친 후 착공될 계획이며, ‘전북혁신도시 진입도로(지방도 702호) 국도 승격’은 최종 국도 승격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완주군과 전주시, 정치권이 협력해 타당성 및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는 앞으로도 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생활 밀착형 사업부터 SOC 사업까지 주민 생활 편익을 높이고 동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상호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협약된 사업들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양 지역 주민의 편익과 지역의 공동 발전을 위해 28개 사업이 당초 취지와 목적대로 정상 이행될 수 있도록 수시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oks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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