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담양군수 재선거 D-2] 민주당 "미워도 다시 한번"…혁신당 "우리도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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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3-31 14:47:01
수정 2025-03-31 14:47:01
나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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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 민주당 우세지역…"본 투표 땐 당 지지층 결집할 것"
40대와 60대 세대 간 대결 변수…지역 발전 위한 후보 뽑을 것

[서울경제TV 광주‧전남=나윤상 기자] 4·2 재보궐 선거를 이틀 앞둔 31일 전남 담양군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미워도 다시 한 번"을, 조국혁신당 후보는 "우리에게도 기회를" 각각 호소하면서 막판 승기를 잡기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
현재 이재종(49) 민주당 후보와 정철원(62) 혁신당 후보가 박빙세를 보이며 각축전을 펴는 가운데 유권자들 사이에선 '그래도 담양에선 민주당 후보가 돼야지', '이번엔 바꿔보자'라는 양분화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다만 담양군이 민주당 우세지역인 점을 감안하면 내달 2일 열릴 본 투표에선 당 지지층이 한 데 뭉치면서 이 후보 쪽으로 쏠리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또 이번 군수 선거가 '40대와 60대' 후보간 세대 간 대결 구도라는 점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국 본 투표장에 어느 세대를 가장 많이 이끌어 오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유권자들은 참신하면서도 중앙 정부와 연이 닿은,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후보를 원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탄핵정국에 따른 정권심판론과 함께 군수가 지역 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를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청와대 행정관 등을 역임하며 익힌 경험을 기반으로 한 중앙 인맥과 민주당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역 세일즈에 강한 후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정 후보의 개인적 영향력에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또 재선거가 벌어진 경위에 대한 책임론을 민주당에 돌리며 이번에는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후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내세우며 정 후보가 3선 군의원 경력에 지역 기반을 다진 실무형 군수임을 부각시켰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양 당 모두 압승을 예측하지 못한 분위기다. 하지만 사전투표가 종료된 시점에 군민들은 담양을 발전시킬 인물로 중앙 예산과 지역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민주당에 조금 더 기운 모양새다.
사전 투표를 한 한모(49)씨는 “담양은 관광산업이 발전해야 하는데 중앙 예산을 끌어와 지역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후보자를 선택하는 것이 나은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 신모(56)씨는 “탄핵정국에서 현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당을 지지하고 조기대선으로 인한 민주당이 여당이 되었을 때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미워보일 때도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민주당을 선택하는 것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kncfe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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