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역, 유동인구 급감...관리 부실로 광장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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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4-03 21:17:20
수정 2025-04-18 21:05:47
김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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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인천=김혜준 기자]
한때 인천의 대표적인 상권이었던 부평역 일대가 급격한 유동인구 감소와 지하상가 시설 노후화로 침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련 대책은 미비하고, 상인들과 시민들의 불만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김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퇴근 시간에도 한산한 부평역 일대. 과거 하루 평균 약 6만 7천 명이 이용했던 이곳은 최근 몇 년 새 유동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하상가도 상황이 심각합니다. 한때 활기를 띠었던 점포들은 이제 하나둘 문을 닫고 있고, 남아 있는 상인들도 적자를 견디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부평역 지하상가는 시설 노후화로 인해 화재 대응이 어렵고, 보행 환경도 열악해 소비자들의 방문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2024년 지하상가 개선을 위해 42억 원을 투입해 냉난방기 교체와 조명시설 정비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상인들은 이러한 조치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시설 보수만으로는 유동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단순한 시설 개선이 아니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부평구의 대응은 여전히 느리고, 구체적인 전략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부평구는 유동인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데이터가 실질적인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상인들과 시민들은 부평역 일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임대료는 계속 오르는데 손님은 오지 않는다”는 한 상인의 말처럼, 지금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부평역 상권은 점점 더 쇠퇴할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경제TV 인천 김혜준입니다./hyejunkim4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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