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제29회 BMC 스마트 BOOK모닝' 열어
영남
입력 2025-05-30 10:41:52
수정 2025-05-30 10:41:52
김정옥 기자
0개
'사람의 행동과 감정을 변화시키는 인생 공간' 주제 특별강연
[서울경제TV 부산=김정옥 기자]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28일 제29회 'BMC 스마트 BOOK모닝' 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강연에는 조성익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를 초청해 '사람의 행동과 감정을 변화시키는 인생 공간'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조 교수는 "공간은 단순한 물리적 구조가 아닌 사람의 감정과 행동을 유도하고 변화시키는 '인생공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먼저 본인의 인생 공간인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 오페라 극장을 소개하며 "극장의 로지 좌석은 다양한 가격대와 형태로 구성돼 있어 세대 간의 통합, 즉 제너레이션 믹스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인생 공간인 살겐레우트 교회는 사람들의 발걸음에 따라 형성되는 진입로와 교회 정면의 유리창 등을 통해 건축이 시간의 흐름과 신의 존재를 표현한 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전했다.
조 교수는 "꼭 유명한 장소가 아니더라도 우리 일상 속에서 행동과 감정을 변화시킬 수 있는 단골 카페나 맛집과 같이 인생 공간을 찾아보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이와 함께 조 교수가 직접 진행한 '맹그로브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1인 가구의 증가와 청년층의 주거 욕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짧지만 잦은 스침'이 가능한 주거 구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강연은 린(隣)의 개념으로 마무리됐다. 이는 의식주를 넘어 사회적 연결을 포함하는 현대적 주거 요소로서의 이웃 관계를 뜻한다. 각자의 인생 공간 속에서 서로 얼굴은 알지만 이름은 모르는 '약한 연결'이 앞으로 공동체에서 '강한 힘'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석자들이 부산의 고령화 문제와 공공임대주택의 미래 방향 등에 대해 활발하고 깊이 있게 논의를 펼쳤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앞으로의 주거는 단순히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소통과 선택이 가능해야 한다"며 "변화하는 주거 트렌드에 발맞출 수 있도록, 시민들께 크고 작은 인생 공간을 선사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o571003@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이달의 부산세관인은 '김성우 주무관'
- 경북테크노파크,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 준공
- 경상북도·경북테크노파크, '2025 APEC 국가기술사업대전 G-TECH CONNECT' 성황리 종료
- 정연식 영남대 교수, ‘세계 상위 2% 연구자’ 선정
- 대구대 이채윤 학생, 제28회 울산광역시 건축대전 대상 수상
- 김기웅 의원, ‘캄보디아 사태 재발방지 패키지법’ 발의
- 대구교통공사, ‘대한민국소셜미디어대상’ 5년 연속 대상 수상
- 제19회 영덕군수배 전국 출향인·군민 골프대회 성료
- 영덕군, KBS전국노래자랑 본선 녹화 성료
- iM뱅크(아이엠뱅크), 2025 금융소비자보호 고객 아이디어 공모 실시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한지 위에 시간을 새기고 빛을 입히다
- 2中 수출 규제로 이트륨 가격 폭등…첨단 산업 전방위 '비상'
- 3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대응 2단계 발령, 헬기 8대 투입
- 4순창군의회, "농어촌 기본소득 국비 40%는 부족"
- 5남원시, 혹한 대비 '대설·한파 대책기간' 운영
- 6한미 협상 후폭풍…민주 ‘성과론’ vs 국힘 ‘검증론’ 충돌
- 7"日, 고물가 대응 위해 180조원대 투입…추경 130조원 전망"
- 8김영훈 노동장관 “울산화력 사고 구조적 원인 규명…엄정 수사”
- 9조태용 전 원장, 구속 타당성 다툰다…16일 구속적부심
- 10中, 자국민에 일본 방문 경고…‘대만 유사시’ 발언 후 파장 확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