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위례, 철도 없는 신도시...'신속예타'에도 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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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6-12 19:28:03
수정 2025-06-12 19:28:03
강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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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경기=강시온 기자]
17년 전 신도시 조성과 함께 약속됐던 철도망이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성남 위례신도시를 지나는 위례신사선 이야깁니다. 사업 무산과 재검토가 반복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은 커져만 갑니다. 최근 신속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며 전환점을 맞았지만, 실질적인 착공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강시온 기잡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경기 성남시, 하남시를 잇는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계획의 핵심인 ‘위례신사선’ 건설사업이 17년간의 지연 끝에 최근 기획재정부 신속예타 대상에 선정되며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에서 서울 지하철 3호선 신사역까지 약 14.7km 구간을 연결하는 경전철 노선으로,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처음 포함됐습니다.
해당 노선은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일대를 포함한 위례신도시 남부권 주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기대를 모아왔습니다.
하지만 사업은 17년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당초 민자 방식으로 추진되던 본 사업은 2016년 삼성물산이 수익성 부족을 이유로 철회한 데 이어, 2023년에는 GS건설 컨소시엄까지 협상을 포기하면서 민간사업 유치가 사실상 무산된겁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총사업비를 기존 1조7000억 원대에서 775억 원가량 증액하고 사업 조건을 완화해 입찰을 재추진했으나, 같은 해 11월까지도 모두 유찰되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결국 서울시는 2023년 말 민간투자사업 지정을 취소하고, 재정투자 방식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습니다. 이어 올해 4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당 노선을 ‘신속예타 대상사업’으로 확정했습니다.
이는 위례신사선 사업이 다시 궤도에 오를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의미로 평가됩니다.
2025년 5월 기준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성남권에는 약 18,800세대, 4만5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현재 성남권 주민들은 서울과 달리 위례과천선 정차역에서 제외되는 등 반복적인 철도계획 배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시는 위례신사선의 조기 착공을 위해 서울시와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주민 의견 수렴과 정보 공개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경인 강시온
rkdtldhs08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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