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 하반기 로드맵 발표…오프라인·글로벌 승부수
경제·산업
입력 2025-09-02 17:22:15
수정 2025-09-03 10:16:10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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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가 오프라인 매장과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새로운 성장 전략을 내놨습니다. 다만 수년째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는 만큼 재무 건전성 확보가 뒤따르지 않으면 이 같은 확장이 오히려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가 오프라인과 글로벌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적자 구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외연 확장이 도약의 발판이 될지 재무적 부담으로 돌아올지는 미지수인 상황.
에이블리는 오늘(2일) ‘하반기 셀러 스케일업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전용 풀필먼트 센터 개설, 오프라인 진출 지원, 성장 솔루션 제공 등이 담겼는데, 온라인 중심 전략에서 기조를 바꿔 외형 확대에 나선 모습입니다.
그동안 에이블리는 무신사, 지그재그, W컨셉 등 경쟁사들이 앞다퉈 오프라인 행사와 체험 공간을 확대해온 것과 달리 오프라인 접점을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이 플랫폼 접근성과 브랜드 경험을 중시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글로벌 확장의 필요성이 맞물리면서 전략 수정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온라인 앱 유저를 오프라인으로, 매장 방문객을 다시 온라인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옴니채널 네트워크를 구축해 소비자 경험을 넓히고 셀러들의 유통망을 확장하겠다는 구상.
특히 ‘K-패션의 성지’로 불리며 외국인 방문 비율이 높은 서울 성수동에 오프라인 매장을 조성해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에이블리는 수 년 째 완전자본잠식 상태라 외형 확대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지난 2023년 32억원 흑자를 거둔 것을 제외하면 2015년 설립 이후 매년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특히 2019년부터는 5년 연속 자본총계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현재 마이너스 522억원에 이릅니다.
오프라인 사업과 글로벌 확장은 초기 투자와 운영비 부담이 큰 만큼 실질적인 수익 모델과 재무 안정성 확보가 병행되지 않으면 ‘외형 확장’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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