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공설추모공원 조성 탄력…봉안당 국도비 12억 확보

전국 입력 2025-09-30 20:29:24 수정 2025-09-30 20:29:24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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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집행정지 신청 기각…2026년 완공 목표

순창군이 풍산면 금곡리에 조성 중인 공설추모공원 부지 조감도 [사진=순창군]

[서울경제TV 순창=최영 기자] 전북 순창군이 군민 숙원사업인 공설추모공원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최근 봉안당 신축을 위한 국도비 12억 7000만 원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예산은 연면적 1000㎡ 규모에 약 6000기를 수용할 수 있는 봉안당 건립에 투입된다. 국비 10억 5000만 원과 도비 2억 2500만 원이 반영되면서 군 재정 부담이 크게 줄었다.

순창군은 매년 430여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화장률이 80%를 웃돌지만, 봉안당과 자연장지 등 공설 장사시설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군민과 출향인들은 고비용의 사설 납골당을 이용하거나 원거리 추모공원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으며, 이는 복지 차원에서 시급한 과제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군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23년부터 풍산면 금곡리 일원에 공설추모공원 조성을 추진해왔다. 부지 매입을 마친 뒤 군관리계획 결정과 각종 영향평가, 실시설계 등 행정 절차를 진행했으며, 현재는 기반공사와 자연장지 조성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국도비 확보로 공사 전반에 동력이 붙은 가운데, 군은 오는 2026년까지 총 96억여 원을 투입해 자연장지, 봉안당, 산분장지, 부대시설 등을 갖춘 공설추모공원을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사업 대상지 인근 주민들이 절차상 문제와 환경 영향을 우려하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법원은 지난 7월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발생 우려가 인정되기 어렵고, 사업 중단이 공공복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기각 결정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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