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승 의원 "지방의료원, 3년 연속 적자…올해도 484억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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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0-04 12:01:04
수정 2025-10-04 12:01:04
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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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 지방의료원 중 29곳 적자…청주·군산·파주 순으로 규모 커
평균 병상 이용률 62.7% 불과, 임금 체불까지…정부 지원 시급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국 지방의료원의 재정 상황이 3년 연속 악화되고 병상 이용률 회복도 더딘 가운데, 임금 체불 사태까지 이어지며 정부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희승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남원·장수·임실·순창,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가결산 기준 지방의료원 전체 당기순손실은 484억 5,500만 원에 달했다.
지방의료원은 2021년 381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나, 2023년 3,07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데 이어 지난해에도 1,601억 원 적자를 기록하며 올해까지 3년 연속 재정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35개 지방의료원 가운데 대구·성남·원주·강릉·삼척·강진을 제외한 29개 기관(82.9%)이 적자를 기록했다. 청주의료원이 75억 4,100만 원으로 가장 큰 적자를 보였고, 군산 68억 4,000만 원, 파주 55억 7,300만 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병상 가동률도 낮은 수준이다. 올해 6월 기준 평균 병상 이용률은 62.7%에 불과하며, 성남의료원은 39.1%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진안(43.9%), 부산(45.1%)도 절반을 밑돌았다.
인력 이탈도 심각하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1만 121명이 퇴직했으며, 지난해에도 1,969명이 떠났다. 이로 인해 의료서비스 질 저하와 운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임금 체불 문제도 불거졌다. 지난해 전국 4개 지방의료원에서 2,643명, 44억 원이 체불된 데 이어 올해도 속초·청주·서귀포·강진 의료원에서 2,004명, 34억 8,600만 원 규모의 임금이 지급되지 못했다. 속초의료원은 813명에 대해 12억 9,497만 원을, 청주의료원은 533명에 대해 10억 9,176만 원을 체불한 상태다.
박희승 의원은 "지방의료원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전담병원으로 국가적 위기 대응의 최전선에 섰지만, 현재는 환자 수 회복 지연과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인력난 속에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공공의료의 핵심 축인 지방의료원의 정상화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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