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충모 전 청장, 남원 경찰연수원 건립 예산 '결정적 반영' 주도

전국 입력 2025-12-03 22:57:15 수정 2025-12-03 22:57:15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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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실 '연수원 1곳 원칙' 난항 속, 균형발전·복지 필요성 집중 설득
박희승 의원과 국회 단계까지 협력…예산 반영 성과 이끌어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을 역임한 '양충모' 전 새만금개발청장 [사진=서울경제TV DB]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지역의 경찰연수원 건립 예산이 포함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이 법정시한 내 국회를 통과했다. 

총 728조 원 규모로 확정된 내년도 예산안에는 지역균형발전과 국민생활 안전강화를 위한 사업들이 대거 반영됐으며, 남원도 경찰연수원 건립과 AI 기반 차세대 엑소좀 기술개발 등 주요 현안이 포함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예산 반영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활동한 박희승 의원(남원·임실·순창·장수)의 노력과 더불어,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을 지낸 양충모 전 새만금개발청장이 예산 편성 과정에서 남원 경찰연수원의 필요성을 예산실에 전달하고 협의해 온 과정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알려졌다.

양 전 청장은 지난 8월 정부예산 편성 단계부터 예산실과 긴밀히 협의하며 남원 유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전북지역 경찰연수원이 1999년 건립된 17개 객실에 불과해 지역 경찰관 수요조차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 서남권역 도시의 균형발전 필요성 등이 주요 논거로 제시된 것으로 전해진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은 매년 경찰청 연수원 관련 예산을 1개소 이내로 반영해 왔으며, 내년에는 충남 보령 대천연수원의 노후화로 리모델링 예산이 우선 검토된 상황이었다. 이런 조건 속에서 남원에 추가 예산을 배정하기에는 부담이 있었다는 게 기획재정부 예산실 측 설명이다.

그럼에도 이번에 남원 경찰연수원 예산이 확보된 것은 전북지역의 복지 인프라 개선 필요성, 서남권 중심도시로서 남원이 지닌 지리적 여건, 전국 13만 경찰공무원을 위한 시설 확충이라는 공익성이 함께 고려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남원 경찰연수원은 총사업비 442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4층, 118개 객실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는 전국 9개 연수원 중 최대 규모로, 대부분 30실 안팎에 머무는 기존 연수원의 한계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입지도 강점이다. 남원시는 춘향테마파크 내 어현동 부지를 선정해 도심 접근성, 광한루원 등 관광지와의 연계성, 지역 상권과의 시너지 등을 모두 확보했다. 향후 연수원 이용 증가가 지역경제 활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양 전 청장은 "전북 지역의 경찰연수원은 시설 노후와 규모 부족으로 개선 요구가 많았다"며 "정부와 국회가 이를 함께 검토해 예산이 반영된 만큼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에서는 "남원 발전과 경찰복지 개선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향후 설계·착공 과정에서도 지역의 요구가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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