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네트웍스-나비젠, D-펩타이드 치료제 美 NIH 정부 지원금 대상 선정
증권·금융
입력 2018-10-24 09:52:00
수정 2018-10-24 09:52:00
이규진 기자
0개
[본문 리드] 동양네트웍스가 투자한 나비젠이 미국 정부지원금 대상자로 선정돼 D-펩타이드 치료제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동양네트웍스는 24일 나비젠이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구강/국소 D-펩타이드 TNF 억제제’라는 과제명으로 미국 국립보건원(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으로부터 $32만3,000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받는다고 밝혔다. 염증성 장질환(IBD)으로 통칭되는 크론병(CD)과 궤양성 대장염(UC) 환자는 현재 미국 내에서만 약 300만 명에 달한다. 이러한 질환은 장 내에 있는 물질의 면역체계에 의한 부적절한 인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궤양, 복통, 설사 및 출혈을 일으키며, 대장암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현재의 항종양괴사인자(anti-TNF)생물제제는 염증성 장질환에 효과적이긴 하나, 부작용으로 인해 상당수의 환자가 1년이내에 관련 치료를 중단하거나 전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또 환자의 면역체계를 저하시켜 다른 합병증을 유발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 동양네트웍스 관계자는 “나비젠이 개발 진행중인 항종양괴사인자(anti-TNF) D-펩타이드는 천연 L-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와는 달리 장내에서 분해 및 전신으로 흡수되는 것을 최소화해 약효를 장시간 유지시킨다”며 “전신 면역억제 없이 장염증 부위의 염증성 장질환만을 효과적으로 치료해 상당히 안전한 치료법으로 이번 지원금 대상 선정은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나비젠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개발은 물론 에이즈 치료제 등 D-펩타이드를 활용한 각종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2009년 설립이래 D-펩타이드를 활용한 각종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미국 내에서 원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미 400억원이 넘는 NIH 정부 지원금을 받은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D-펩타이드를 활용한 HIV(에이즈)치료제 등은 이미 미국내 임상 1상을 앞두고 있으며, D-펩타이드는 인체 면역체계에서 약효와 지속력이 뛰어나고 독성은 적은 장점이 있어 다양한 치료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동양네트웍스는 나비젠이 보유한 각각의 기술을 바탕으로 약물개발을 위한 연구 파트너들과 협력을 지원하고, 기술 라이선스 아웃, M&A 및 IPO등 공동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규진기자 sky@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무안군,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초청 청렴 특강
- 2경기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평화·통일 거점으로 재탄생"
- 3김성제 의왕시장 '이주노동자 맞춰 모국어 안전수칙 배포'
- 4“에이전틱 AI 시대 본격화”…삼성, AI로 새로운 가능성 연다
- 5오너 3세 합류에도…1조 자기자본 힘겨운 LS증권
- 6코인원, 가상자산 대여 서비스 '코인 빌리기' 출시
- 7'GA 5위' 굿리치 매물로…보험사 GA 확장 경쟁 불붙나
- 8NC AI, 자체개발 LLM 기술력 인정…독자생존은 과제
- 9은행권, 가계대출 문턱 높여…속도조절론 부응
- 10빗썸, 모바일신분증 민간앱 인증 확대 적용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