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업 최대 3개사 신규 인가... 뜨거운 경쟁 예고

증권·금융 입력 2018-10-24 15:48:00 수정 2018-10-24 15:48:00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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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 만에 새로운 부동산 신탁회사가 등장합니다. 금융당국은 이 시장의 경쟁도가 타 업권에 비해 낮다고 판단하고 최대 3개 업체에 신규 인가를 내주기로 했습니다. 금융업계 뿐 아니라 비금융사들까지 이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경쟁이 뜨거울 전망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정부가 최대 3개사에 부동산신탁업을 신규인가하기로 했습니다. 부동산신탁은 부동산의 관리, 임대, 개발 등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일종의 종합 부동산 서비스업입니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차입형 토지신탁 업무는 최초 인가 시 제한하고 인가 후 2년이 지나면 제한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차입형 토지신탁은 수탁받은 토지에 택지조성, 건축 등 사업을 시행 후 임대·분양하는 개발사업을 하며 사업비 조달을 사업주가 아닌 신탁회사가 하는 방식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 이같은 방안을 담은 ‘부동산신탁업 경쟁 제고를 위한 신규인가 추진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부동산신탁 시장은 지난 2009년 이후 새로운 진입이나 퇴출 없이 11개사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부동산신탁업 경쟁도를 평가하고 부동산신탁 시장규모가 부동산 시장 활황 등에 힘입어 꾸준히 커진데 비해 경쟁도는 타 업권에 비해 낮은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당국은 오는 30일 인가설명회를 연 후 11월 26~27일 예비인가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입니다. 심사항목은 법상 인가요건을 적용하고, 부동산신탁업의 특성을 감안해 사업계획, 이해상충방지, 대주주적합성을 중점적으로 심사합니다. 부동산신탁업 신규 진입이 허용되면서 금융업계는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부동산신탁 자회사를 통해 적잖은 순이익을 거두자 다른 은행 지주사들도 신규 사업 인가나 중소형사 인수 등을 통한 부동산신탁업 진출을 꾀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대형·중소형 증권사들도 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일부 비금융회사들까지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부동산신탁업 인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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