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결합증권 판매, 증권사보다 은행이 더 문제

증권·금융 입력 2018-10-30 18:30:00 수정 2018-10-30 18:30:00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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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권사나 은행에서 판매하는 ELS와 DLS 등 파생결합증권은 기초자산의 가격 흐름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데요.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나선 결과 증권사보다 은행에서의 파생결합증권 판매에 더 문제가 많았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파생결합증권에 가입하기 위해 증권사를 찾은 A씨. 증권사 직원은 A씨의 투자자성향을 분석한 결과 ‘위험중립형’에 해당됐음에도 고위험 상품인 ELF를 추천했습니다. 고령투자자인 B씨는 투자 관련 지식이 부족해 은행을 찾았으나 은행 직원은 투자 위험에 대한 설명 없이 ‘손실이 난 적 없다’는 등 단정적인 어조로 파생결합증권을 권유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금융사의 부적합한 파생결합증권 판매를 적발하기 위한 미스터리쇼핑에 나섰습니다. 미스터리쇼핑은 조사원이 마치 금융상품에 가입하려는 고객처럼 금융사의 점포를 방문해 직원의 판매 과정을 평가하는 조사 기법입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미스터리쇼핑 결과 90점 이상 ‘우수’ 등급을 받은 증권사는 신영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입니다. 반면 대신증권은 60점대로 ‘미흡’ 등급을, 유진투자증권은 60점 미만으로 ‘저조’ 등급을 받았습니다. 은행은 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이 가장 높은 점수인 80점대로 ‘양호’ 등급을 받았습니다. 반면 대구은행, 수협은행, 우리은행, 중소기업은행은 60점대 ‘미흡’ 등급을, 경남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한국SC은행은 60점 미만 ‘저조’ 등급을 받았습니다. 금감원은 파생결합증권은 기초자산의 가격 흐름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예금자보호법상 예금자보호 대상도 아님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은행, 보험사 등에서 판매하는 ELT는 신탁에 ELS를 편입하는 것이고, ELF는 펀드에 ELS를 편입하는 것으로 사실상 ELS에 투자하는 것과 동일한 위험을 지닌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기초자산이 외국 자산인 경우 파생결합증권의 손익이 해당 기초자산의 가격 외 해당 국가의 환율 등에 영향을 받으므로 이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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