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실적 진주 5인방 ‘건설·운송·유통·화장품·미디어’

증권·금융 입력 2018-11-20 16:27:00 수정 2018-11-20 16:27:00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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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미·중 무역갈등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브렉시트 논란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4분기 실적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흙 속 진주처럼 꾸준한 실적과 호재로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업종들이 있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코스피 상장사 121곳의 증권사 추정 4분기 실적 전망을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전망에 비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줄어든 곳이 전체의 75%에 달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등에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수출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처럼 국내 상장사의 실적 전망도 어둡지만, 대내외 호재와 실적 개선 노력으로 순이익 추정치가 오른 업종도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순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 건설과 운송·유통을 꼽았습니다. 우선 건설의 경우 KCC의 조선향 도료 부문 수익이 개선되면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고, 대림산업이 4분기에 5,000억원 이상 수주를 올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운송 업종에서는 대한항공이 국제 여객 부문 수익 상승과 유가 하락으로 4분기에 좋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고, 한진칼도 유가 하락과 한진그룹 경영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유통에서는 이마트가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높은 성장 등에 힘입어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는 23일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도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현재는 실적이 저조하지만 개선 속도가 빠르고 저평가된 업종으로는 화장품과 미디어가 있습니다. 현대차증권은 “무역분쟁이 완화할 경우 저평가된 화장품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화장품 업종의 경우 지난 17일 한·중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났고, 중국 상위 온라인 여행사 일부가 한국행 단체 관광상품을 다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사드보복 완화와 중국 관광객 증가로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드라마 콘텐츠가 해외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으면서 미디어 업종의 수익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우 연간 매출 성장률이 20%를 웃돌고, 영업이익 증감률도 60~70%에 달해 성장세가 두드러집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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