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견에 울고 웃는 주가… ‘적정’ 뜨면 上

[앵커]
최근 주식시장 이슈 중 하나는 기업의 감사보고서입니다.
감사보고서 결과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감사보고서가 기업의 펀더멘탈과는 전혀 관계가 없어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사보고서와 주가 변동, 이소연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데일리블록체인, 매직마이크로, 미래 SCI.
블록체인, 전자부품, 석유화학 등 서로 다른 업종인 이 기업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난 21일 시외상한가를 기록한 기업들이라는 점입니다. 이들이 상한가를 친 이유는 단 하나, 제출한 감사보고서가 ‘적정’ 의견을 담고 있다는 것뿐입니다.
미투온·아이엠텍·포티스·뉴로스·슈펙스비앤피 등 역시 감사의견 ‘적정’을 이유로 장 마감 후 5~8%가량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감사보고서 결과는 적정, 한정, 부적정, 의견거절 이렇게 4가지로 나뉩니다.
그런데 최근 외부감사인의 감사 강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비적정’ 혹은 ‘의견거절’을 받는 기업들이 늘어나자, 감사의견 ‘적정’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권세호 / 공인회계사·삼영회계법인 대표
“(감사의견) ‘적정’이라는 거는 회사가 좋든 나쁘든 그 회사의 있는 상황을 그대로 표현했다면 ‘적정’, 그대로 표현하지 않고 다르게 표현을 하면 부적정이든 한정이든 의견거절이 나가는 거예요”
재무제표 등 제출한 감사자료가 사실에 부합한다는 사실을 확인해주는 수단에 불과한 ‘적정’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감사의견 ‘적정’에 따른 투자를 주의하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고태봉 /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센터장
“(투자 시 감사보고서를 보는 것은) 사실 당연한 부분이 있는데 업종 성격이 다를 것… 그 업이 어떤 거냐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얘기가 될 수 있어요. 결국은 그 회사의 이력을 봐야 될 것 같아요”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적정’을 받았다고 주가가 뛰는 것은 이전부터 해당 기업이 상당히 불안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감사의견 ‘적정’ 사실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소연입니다./ wown93@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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