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 능력 시험대…증권가, ‘IB 방점’ 연말 인사
금융·증권
입력 2025-12-26 17:05:49
수정 2025-12-26 18:31:58
김효진 기자
0개
[앵커]
IMA 인가와 발행어음 확대로 대규모 자금 조달처를 확보한 대형증권사들이 IB 역량을 강화하는 연말 인사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조달한 자금을 불리는 운용 능력이 각사의 성과를 가르는 핵심 경쟁력이 되섭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증권가가 IB 부문을 강화하는 연말 인사에 나섰습니다. 올해 IMA 인가와 발행어음 확대를 통해 대규모 자금 조달처 확보에 성공한 가운데, 조달한 자금을 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해섭니다.
특히 IMA는 증권사가 원금을 보장하는 ‘실질적 원금 보장’ 구조기 때문에 증권사 자체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운용 역량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1조원 규모의 IMA 1호 상품을 완판한 한국투자증권은 2년간 공석이었던 IB그룹장 자리에 김광옥 카카오뱅크 부대표를 내정했습니다.
김 부대표는 카카오뱅크 입사 전 26년간 한국투자증권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한투맨'이며, 카카오뱅크에서 자사 IPO를 성사시키는 등 기업공개에 강점이 있단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에선 IB1부문 강성범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IB1부문 대표는 IPO 성과를 인정 받은 성주완 IPO 본부장으로 낙점됐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가장 많은 기업을 상장시켰습니다.
NH투자증권은 IMA 인가 심사를 기다리며 관련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윤병운 사장 산하에 IMA 사업준비 테스크포스팀을 조직하고, 발행어음 운용본부를 신설했습니다.
업계에선 내년 초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에서 NH투자증권의 IMA 인가 심사가 재개될 거라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발행어음 사업을 개시한 키움증권은 중심축을 리테일에서 IB로 옮기고 있습니다. 최근 김영국 구조화금융부문장과 박대성 프로젝트부문장을 동시에 부사장으로 승진시켰습니다.
키움증권은 지난 7월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를 신청한 5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먼저 금융당국의 인가를 획득했으며, 최근 업계 최고 금리를 내세워 첫 발행어음 출시 일주일 만에 이번 달 판매 목표 금액 3000억원을 조기 달성헀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