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오시티 상가 통분양 또 취소… 조합 “다른 방법 찾겠다”

[앵커]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에서 지난 23일 상가 160여개를 통째로 분양하려고 입찰 공고를 냈지만 이를 취소했습니다. 이 단지 조합은 이달 초에도 입찰 공고를 냈지만 취소한바 있는데요. 상가 사업자선정을 놓고 일부 상가조합원과 재건축 조합간 의견충돌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연인지 정창신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총 9,500가구 규모의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아파트단지.
이곳 단지내 상가는 전체 4만9,000여㎡ 가운데 절반가량(2만1,000여㎡)이 분양을 못한 채 남아있습니다.
점포수로는 160개가량 인데 이 단지 재건축 조합에선 하나의 사업자를 선정해 일괄매각으로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일과 23일 입찰공고를 내고 사업자 선정에 나섰지만 일부 상가조합원들의 반발로 입찰을 취소했습니다.
[싱크] 헬리오시티 상가조합원
“재건축 아파트에서 통매각을 많이 해요. 근데 적정하게 해야 되는데 이상한 방법으로 하려다보니까…”
사업자 선정을 최고가 입찰 방식이 아닌 보증금 100억원을 현금으로 내고 낙찰될 경우 수일 내로 잔금 1,000억원 가량을 내는 식으로 진행했다는 겁니다.
일부 상가조합원은 “보증금 100억원을 왜 받는지 모르겠다”면서 “최고가 공개입찰 방식으로 하면 깨끗하지 않냐”는 주장입니다.
또 다른 조합원은 “조합이 결탁한 업체가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합 관계자는 “우리가 어떤 업체와 결탁했다는 주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면서 “자산평가액 780억 정도인 상가를 조합원들이 1,100억에서 1,200억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적정선에서 분양해야 하는데 일부 상가조합원들이 욕심을 내고 있다는 겁니다.
[싱크] 헬리오시티 조합 관계자
“입찰자들도 남아야 될 꺼 아닙니까. 막대한 돈을 투자했을 때 자기네들도 수익이 있어야 하는데 수익 없는 입찰을 누가 하겠습니까.”
상황이 이렇자 이 단지 조합은 결국 상가 일괄매각 방침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조합 관계자는 “의구심이 자꾸 커져 가니 일괄매각은 어렵다고 본다”면서 “전문가 자문을 받고 다른 방법을 찾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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