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특허청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공동 대응할 것”
[앵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어떻게 보호하고, 관리할 것인가를 두고 세계 5대 특허청장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특히 빠르게 진화하는 인공지능 발명에 관한 논의가 활발했습니다. 유민호기자입니다.
[기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인간이 AI를 만드는 것을 넘어 AI가 기술을 발명하는 시대입니다.
현재 AI가 개발한 기술은 특허가 주어지지 않고, 관련 기준도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세계 5대 특허청(IP5)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IP5 특허청장들은 인천 송도에서 회의를 열고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글로벌 특허시스템을 함께 개선한단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인터뷰] 박원주 / 특허청장
“AI가 만든 발명이라고 해서 인간이 만든 발명과 특별하게 차별할 이유가 없다. 필요한 조건과 원칙을 지켰을 경우에는 특허를 줄 수 있지 않으냔 대변적인 논의가 있었고요…”
우선 AI 등 혁신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가 출범합니다.
5개청의 특허제도와 IT 전문가로 꾸려질 TF는 2년간 활동을 이어갑니다.
AI가 발명한 기술을 어떻게 특허로 보호하고, 관리할 것인지에 관한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선 한국과 유럽특허청 간 심사정보 공유대상을 미공개단계 건까지 확대하는 업무협약도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안토니오 깜피노스 / 유럽특허청장
“한국과 유럽특허청은 심사품질 강화와 업무 공조 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심사과정을 간소화해 사용자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 이번 업무협약의 골자입니다.”
전 세계 특허출원의 85%를 차지하는 IP5는 기술 변화 등 새로운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협력 구조를 지속해서 혁신한단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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