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와토스코리아 “욕실자재, 기술력으로 일본 극복”

경제·산업 입력 2019-08-09 15:17:05 수정 2019-08-09 15:17:05 유민호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사진=서울경제TV DB

[기자]

시도 때도 없이 내 집을 울리는 층간소음. 오늘날 층간소음은 이웃 간 불편함을 넘어 사회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화장실 물소리를 줄이는 ‘층상배관’ 기술을 통해 시장을 공략 중인 기업 와토스코리아를 찾았습니다.


와토스코리아를 이끄는 송공석 대표. 송 대표는 1973년 와토스코리아를 창업한 뒤 50년 가까이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신제품 출시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와토스코리아는 층상배관 기술을 통해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 중입니다. 아랫집 천장에 화장실 배관을 묻는 ‘층하배관’과 달리 내 집 화장실 바닥이나, 벽면에 배관을 설치하는 겁니다. 층하배관은 화장실 물소리가 아랫집을 타고 흘러가기 때문에 소음 피해를 유발합니다.


[인터뷰] 송공석 / 와토스코리아 대표

“무엇보다도 층간소음을 확실하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전혀 아래층에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줄일 수 있고요. 시공도 굉장히 간편해졌어요. 지금 저희가 개발한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오히려 가격도 낮아졌기 때문에 보급이 활성화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치명적 단점에도 국내에서 가장 보편적인 방식으로 자리 잡은 층하배관. 와토스코리아는 기존의 틀을 깨기 위해 제품을 꾸준히 개선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인터뷰] 송공석 / 와토스코리아 대표

“품질은 말할 것도 없어요. 기본 중의 기본이고. (기술을) 채택하는 사람들이 부담 없이 ‘이게 이런 장점이 있는데 가격도 낮고 검토를 해볼까요?’란 답이 나올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거죠. 그런 부분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요. 건설사 담당자들도 이해도가 넓어져서…”


송 대표는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등 어려운 환경에도 사업을 지속해서 키워갈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현재 국내 욕실자재 시장은 일본산 제품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른바 ‘극일’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송공석 / 와토스코리아 대표

“일본 2개 업체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데 가격과 품질 결정권을 제가 갖고 있어서 일본하고 거래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오히려 일본 사람들이 우리 제품을 사가면서 약간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 제품을 사가는 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와토스코리아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층상배관을 활용해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공격적인 투자로 영향을 줄이겠단 방침입니다.


[인터뷰] 송공석 / 와토스코리아 대표

“올해도 최소 작년 수준의 매출을 유지할 것이고, 물론 이익은 많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익은 올라갈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기 때문에 크게 중요하지 않고요. 우리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현재 지금 상태가 투자의 적기라고 생각해서…”


송 대표는 관련 업계를 아우르는 한국욕실자재산업협동조합을 만들어 산업 생태계 개선에도 힘을 보태는 중입니다. 현재 50곳 넘는 회원사가 기술 교류와 전시회 개최 등 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취재 조무강 / 영상편집 강현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