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읽남]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 “녹지속 대단지…학교·일조권은 따져봐야”

경제·산업 입력 2019-08-21 11:28:07 수정 2019-08-21 11:28:07 유민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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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 더샵 센트럴포레 투시도 /사진제공=포스코건설

[앵커]

글씨 빽빽한 입주자 모집 공고문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아파트 단지를 파헤쳐 보는 시간입니다. 공고문 읽어주는 남자. 부동산팀 유민호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유기자. 이번에 살펴볼 곳도 경기 광주시네요. 최근 이 지역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나요?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시간에 다룰 단지는 포스코건설이 짓는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입니다. 공읽남 통해서 광주시에서 분양하는 단지 2곳을 분석해본 적이 있는데요. 광주시는 자연보호구역으로 묶인 땅이 많아서 성남이나 하남 등 인접 도시보다 개발이 더딘 편이었습니다. 


최근 들어 역세권개발사업이나 태전, 고산지구 등 몇몇 곳에서 택지개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청약 성적은 들쭉날쭉 입니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아파트인 ‘광주역 자연앤자이’는 35대1의 높은 경쟁률로 일찌감치 1순위 청약을 마무리했지만, ‘광주역 태전 경남아너스빌’은 2순위 청약에서도 일부 타입이 미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교통망 구축이 속도를 내면서 판교나 서울 강남권에 직장을 둔 젊은층이 광주 분양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서울~안성구간이 2022년 개통할 예정이고요. 수서~광주 복선전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었습니다. 노선이 뚫리면 광주역에서 강남 수서역까지 12분이면 닿을 수 있습니다. 광주역에서 판교역까지 지하철로는 세 정거장이고요, 분당 중심가인 수내역까지 차로 대략 30분 내외가 걸립니다.


[앵커]

광주시가 경기도에서 인구 증가율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고 하던데요. 새롭게 개발하는 지구도 있고, 젊은층 유입도 활발하다면 자녀들 학교 문제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교통 등 인프라가 속속 갖춰지고 있는데 단지 주변 초등학교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초등학교 이야기도 공고문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업지구 안에 초등학교를 짓겠다는 건데요.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학교부지만 조성하고, 이를 광주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입니다. 


일단 땅만 제공하는 건데요. 학교 신설 문제는 교육부와 경기도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등이 따로 심사해서 결정하는 사안이라서 학교 설립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고 공고문에 적어뒀습니다. 현재 고등학교 설립 계획은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앵커]

학교 이야기까지 나눠봤습니다. 또 눈여겨볼 점 있습니까?


[기자]

네. 이번 공고문에선 동마다 하루에 일조량이 얼마나 확보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문기관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표를 작성해뒀는데요. 일부 세대는 일조 수인한도. 즉 참을 수 있는 정도가 만족되지 않아서 이를 꼭 알아보고 계약해야 합니다.


표를 살펴보면, 4시간과 2시간 이상으로 나눠 일조를 확보할 수 있는 세대 수를 분석해놨습니다. 수인한도 만족비율이 100%를 기록한 곳은 4개 동밖에 되지 않았고요. 104동은 이 비율이 39%에 불과했습니다. 예비 청약자들은 공고문에 나온 표를 참고하고, 모델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단지 모형도와 배치도를 반드시 확인하고, 청약에 나서야겠습니다.


[앵커] 

유기자가 직접 공사현장에 가봤잖아요. 어떤 점들 확인할 수 있었습니까?


[기자]

현장을 쭉 돌아보니 단지 주위로 낮은 산이 있었습니다. 일단 녹지 공간이 충분히 확보돼서 쾌적해 보였는데요. 특히 이 단지는 조경에 신경을 썼는데요. 어린이물놀이장, 잔디광장, 산책로 등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눈에 띄는 것은 단지 인근에 송전탑입니다. 공고문에도 관련 내용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동서울 쪽으로 전기를 보내주는 송전선로가 있는데, 현재 땅에 묻는 지중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입주민이 이삿짐 풀기 전까지 지중화를 마치겠단 계획이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연, 취소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명시해놨습니다. 공사를 진행하면서 단지 남서쪽으로 임시철탑이 설치될 수 있고, 관련 사항 바뀔 수 있다는 것도 공고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앵커]

청약을 기다리는 사람 중에선 묘지가 보여 걱정이란 반응도 있다면서요. 공고문에서 내용 확인할 수 있나요? 


[기자]

네. 공고문 살펴보겠습니다. 주변 토지에 분묘가 자리하고 있어 아파트에서 분묘를 볼 수 있다고 명시해뒀는데요. 실제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단지가 들어설 터를 닦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요. 12개 동, 약 1,400가구 대단지가 조성되는 만큼 사업장 규모가 컸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야산에 묘지 몇 동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브릿지]

“보이는 것처럼 아파트 분양 홍보관 앞쪽이 공사현장입니다. 주변이 야산으로 둘러싸여서 일부 가구에선 묘지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청약을 기다리는 수요자들의 반응을 살펴봤는데요.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다’, ‘이장을 요구하면 안 되냐’부터 ‘공동묘지가 아닌 이상 문제 될 것 없다’까지 여러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예비 청약자들은 현장 꼭 들러서 주변 환경 살펴야겠습니다.


[앵커]

포스코건설이 경기 광주시에 분양하는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를 공고문 통해 분석해봤습니다. 오늘(21일) 특별공급을 시작했고, 내일부터 1순위 청약에 돌입합니다. 영상에 나온 것처럼 모델하우스와 공사현장이 붙어 있어서 청약자들은 꼭 주변 환경 체크해야겠습니다. 유기자 오늘 잘 들었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you@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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