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홈플러스 돼지고기 100g당 90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을 거듭하면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돼지고깃값 상승이 현실화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돼지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 거듭 내려진 데다 살처분되는 돼지 수도 늘면서 마트에서 보유한 비축분이 계속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국내산 삼겹살 100g 가격을 1,980원으로 전날보다 90원 올렸다. 홈플러스는 당초 8월까지는 삼겹살을 100g당 1,980원에 팔아오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가 터진 이후 판매 촉진 차원에서 1,890원으로 내렸다. 그러나 사태가 지속하면서 비축분이 계속 소진되자 재고관리 차원에서 가격을 다시 1,980원으로 올린 것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100g에 1,980원으로 가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재고가 소진되면서 가격조정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하면서 전국적으로 돼지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 거듭 내려지자 돼지고기 경매물량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축산유통종합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26일 하루 동안 전국 13개 도매시장 가운데 경매가 이뤄진 곳은 단 2곳에 불과했다. 경매가 이뤄진 돼지 수도 97마리에 그쳤다. 국내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하기 전인 16일 11개 도매시장이 열려 3,261마리가 경매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전국적으로 돼지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 96시간 연속으로 내려지면서 경매시장이 얼어붙은 것이다.
경매물량 감소는 소매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국산 돼지고기 삼겹살 100g 소매가는 26일 기준 2,157원까지 뛰었다. 1달 전과 비교하면 12.9%나 뛴 가격이다. 다만 농식품부는 여전히 사육두수와 수입량, 재고량이 평년을 웃돌아 공급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수입확대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7개 양돈조합에서 보유하고 있는 돼지고기 비축분은 8,500t 정도고 민간 재고는 15만4,000t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재고 물량이 충분한 만큼 이동 중지조치가 해제되면 가격도 조속히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심리적인 인상요인 등을 잘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다면 비축하고 있는 농협 물량 등을 방출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국민의힘 대구 북구갑 차세대여성위원회, 청소년 선도보호 합동 캠페인 실시
- 김소유, 크리스마스 콘서트 무대 오른다
- 김승수 의원 “방치된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북부지청 활용방안 촉구”
- ‘부정비리 온상 이기흥 연임 방지법’ 나온다. . .김승수 의원,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 대표발의
- 김승수 의원 대표발의 ‘김호중 방지법’ 국회 본회의 통과
- 대경대,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과 '재직자 위한 학위과정' MOU 체결
- 계명문화대 중장년기술창업센터 김사성 총괄매니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표창 수상
- 영덕군, 공공비축미곡 ‘건조벼’ 2408톤 매입 시작
- 대구대, 정부박람회서 난임 지원 앱 ‘DU꿈아이’ 전시·홍보
- 경북테크노파크,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1.0’ 2025년 사업비 170억 원 확보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하다라보 고쿠쥰 로션, 리브랜딩 캠페인 ‘촉촉 탱글 젤리피부’ 선보여
- 2국민의힘 대구 북구갑 차세대여성위원회, 청소년 선도보호 합동 캠페인 실시
- 3김소유, 크리스마스 콘서트 무대 오른다
- 4텐텍, ‘돌싱글즈6’에 고주파 리프팅 장비 ‘텐써마’ 협찬
- 5신성통상, 공식 온라인 쇼핑몰 ‘굿웨어몰’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 진행
- 6한국산지보전협회, 4년 연속 ‘탄소중립 우리 숲 더하기 캠페인’ 기부
- 7보험사 '해피콜' 가이드라인 제정…고령자 가족 조력제도 도입
- 8삼성화재, '도로 위의 포청천' 퀴즈 이벤트
- 9동양생명
- 10산은캐피탈, 이병호 대표이사 선임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