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수원 구축아파트도 7,000만원 상승…신축 따라가나

경제·산업 입력 2020-02-12 09:34:43 수정 2020-02-12 09:34:43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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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전경.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경기도 용인과 수원 등 일부 수도권 신축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준공 15년 이상된 구축 아파트값도 덩달아 오르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 고강도 규제가 집중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은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면서 최근엔 새 아파트 주변에 15년 넘은 단지도 같이 오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용인 수지구 상현동 만현마을 롯데캐슬 단지 전용 84.9가 지난주 5억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2002년 준공된 구축 아파트로 거래정보가 집계된 2006년 이후 첫 5억원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평형은 작년 11월 말 4억5,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인근에 작년 준공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아파트가 급등하자 주변 구축아파트도 덩달아 오르는 것. 성복역 롯데캐슬 전용 84.9는 지난달 117,2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직전 거래인 작년 10(85,000만원)과 것과 비교하면 3개월새 3억원 넘게 올랐다.

 

수원에서도 상황은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3년 입주한 영통구 망포동 동수원LG빌리지3차 단지의 경우 전용 79.09는 지난 437,700만원에 거래됐다. 이 평형은 작년 12·16대책 직전인 11월말 3억원에 거래됐는데 2개월여 만에 7,700만원 올랐다.

같은 지역에서 2016년 입주한 e편한세상영통2차 단지는 지난달 전용 74.552,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찍었다. 작년 12월 초 45,000만원 하던 집값이 한달만에 7,000만원 오른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나타나는 새 아파트 가격 상승은 추가 규제를 받기 전까지, 총선 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변 단지 구축 아파트값도 함께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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