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위험 완화→불확실성”…경기 진단 한발 뒤로

[앵커]
지난달 낙관적인 경기전망을 내놓았던 정부가, 이달엔 다소 부정적으로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내수 관련 지표가 회복되고 있지만, 수출부진 등이 계속되고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우리 경제의 내수 관련 지표는 좋아지고 있지만 수출과 생산 감소세는 여전해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그린북 7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고용 감소폭이 축소되고 내수 관련 지표의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나,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 등으로 수출 및 생산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린북은 기재부가 매달 내는 보고서로 정부의 경기 인식을 보여줍니다.
“실물경제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던 지난달 낙관적 평가는 이달 그린북에서 사라졌습니다.
우선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내수 관련 지표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6개월 연속 마이스였던 백화점 매출액 증감률이 플러스로 전환했고,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4.9% 늘었습니다. 카드 승인액도 9.3% 증가하며 두 달 연속 늘었습니다.
문제는 나머지 주요 경지 지표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5월 전(全)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2%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3.6%로 전월대비 4.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전월대비 0.8포인트 감소했습니다.
6월 취업자 수도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감소폭이 커졌습니다. 제조업은 5월 1년 전보다 5만7,000명 줄었는데 6월에는 6만5,000명 줄었고, 건설업도 5월(-6만1,000명)보다 6월(-6만2,000명)에 더 많이 줄었습니다.
특히 6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0.9% 감소하며 부진이 계속됐습니다.
기재부는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가 지속 중”이라고 평가하면서 “내수 개선 흐름을 확실한 경기 반등 모멘텀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주요 과제 이행과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신속한 집행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한국판 뉴딜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선도형 경제기반 구축 노력을 가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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