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바잉’ 끝났다…서울 아파트 거래량 뚝

경제·산업 입력 2020-08-19 21:24:28 수정 2020-08-19 21:24:28 설석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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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서울 아파트 실거래 신고 633건 집계
7월 9,872건 기록…이달 10분의 1수준
잇단 고강도 세금 규제 발표로 매수심리 꺾여
8·4 대책 등 주택 공급 계획 불안심리 해소

[사진=서울경제TV]

[앵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이달 들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대차 3법 등 부동산 규제가 본격 가동한 가운데 시장은 관망세로 접어드는 분위기입니다. 설석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실거래 신고 건수는 현재(8월19일 기준)까지 63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7월) 9,872건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0분의 1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실거래 신고기한(계약후 30일)을 고려하더라도 거래량 자체가 크게 줄었다는 분석입니다.

12·16 부동산 대책과 코로나19 사태가 더해지며 달아오른 부동산 열기로 지난 6월엔 역대급인 1만5,500여건까지 거래됐다 최근 들어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6·17 대책에 이어 7·10 대책까지 고강도 세금 규제가 잇따라 발표되고, 임대차 3법까지 본격적으로 도입되자 매수심리가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싱크]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정부가 규제하면서 거래를 줄이는 정책을 쓰고 있잖아요. 집 있는 사람이 취득세가 8%로 아닙니까, 바로 거기다가 종부세부터 양도세까지 계속 규제하니까 매수세가 꺾인 거에요.”


특히, 아파트 거래가 줄면서 급등하던 호가가 주춤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로 전주대비 0.2%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8·4 공급 대책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주택 공급 계획이 나오면서 불안심리가 다소 진정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위기도 나옵니다.

치솟기만 하던 서울 집값이 보합세를 넘어 하락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입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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