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분양 물량 지방에 집중…"거래는 비교적 둔화 예상"
9월 전국 입주물량 74% 지방에 공급 예정
"코로나 재확산 경제활동 전반 멈춘 상황"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오는 9월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방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거래시장은 비교적 둔화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9월 전국 입주물량(2만7,025세대)의 74%가 지방에서 공급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 입주물량은 1만9,893세대로 2019년 2월(2만2,500세대)이후 가장 많은 물량으로 전월대비 75%, 전년대비 53% 가량 많다. 특히 세종 3,100세대, 전남 2,664세대, 광주 2,556세대로 대규모 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다.
반면, 전국적으로 입주물량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 7,025세대로 전월보다 12%가량 줄어들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도 서울을 제외한 경기는 전월대비 78% 감소한 2,522세대가, 인천은 전월대비 89% 감소한 341세대가 공급된다.
한편, 올 4분기에는 수도권 입주물량이 지방보다 더 많을 전망이다. 수도권 3만6,000여세대, 지방은 2만3,000여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계약갱신청구권 및 전월세 상한제가 지난 7월 말부터 시행되며 전세매물 품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이에 정부는 세입자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전월세전환율을 4%에서 2.5%로 하향 조정(10월 시행 예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기 수요를 억제하고 실수요를 보호하겠다는 정부의 노력이 이어지지만 저금리기조에 밀려드는 유동성과 정책 반발 등으로 정부 정책이 단기간에 효과를 나타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실제로 해당 법안들이 시장 및 시장참여자들에게 완전히 흡수되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게다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활동 전반이 멈추는 상황을 기로에 두고 있어 거래시장의 활발한 움직임은 비교적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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