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벤처붐’…벤처기업 코스닥 시장에 1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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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닥 시장에서 벤처기업들의 약진 눈에 띄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가운데 13개사가 벤처기업인인데요.
벤처·유니콘기업이 주식시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며 ‘제 2벤처붐’이 불고 있습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 3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시장 시총 상위 20개 사를 분석한 결과, 벤처기업이 코스닥시장에는 13개, 코스피시장에는 4개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여기서 벤처기업은 과거 벤처기업 확인을 받은 이력이 있는 기업과 현재 벤처기업을 합한 것입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2001년만 해도 시총 상위 20위 안에 벤처기업이 6개에 그쳤지만 2010년에는 10개사, 2020년에는 13개사로 늘어나면서 현재 비중이 65%로 커졌습니다. 코스닥시장 벤처기업 중 셀트리온제약과 씨젠, 카카오게임즈 등 8개사는 벤처기업 확인 이력이 있는 곳이고 알테오젠과 제넥신, 펄어비스 등 5곳은 현재 벤처기업입니다.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의 경우 비상장 시절 기업가치가 1조 원이 넘었는데 이달 3일 기준으로는 둘 다 시총 3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상장 벤처기업 13개사의 시총 합계는 44조5,000억원으로 코스닥시장 전체 시총의 12.4%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
“올해 코스닥 시장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코스닥 상장 혁신벤처기업들이 성장과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받으면서 시총 상위 20위 내 포함된 벤처기업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코스피시장에는 시총 상위 20위권에 벤처기업 출신으로 셀트리온,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4곳이 포함됐습니다. 2010년까지는 시총 상위 20위 안에 대기업 또는 공기업 중심이었고 벤처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청약 증거금과 청약 경쟁률도 이중 상위 5개사 내에 벤처기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역대 청약 증거금 상위 5개사 중 1, 2위는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였고, 최대 청약 증거금을 모집한 빅히트 엔터테이먼트는 현재도 벤처기업입니다.
중기부는 내년에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등 재정 지원 외에도 K-유니콘 프로젝트, 복수의결권 제도도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선순환 벤처생태계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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