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용‧성’ 1만8,000가구 아파트 분양…작년보다 2,226가구 증가

경제·산업 입력 2021-02-15 09:30:07 수정 2021-02-15 09:30:07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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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수원 정자동에 선보이는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조감도. [사진=GS건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수(수원·용인·성남) 지역에 올해 약 18,000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수성은 수도권 아파트시장과 분양시장을 주도한 데다 특히 올해는 대형 건설사가 분양하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가 많아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1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수성 지역에 총 23,033가구(임대, 오피스텔 제외)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7,965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지난 해 공급됐던 일반분양 15,739가구보다 2,226가구가 더 늘어난다.

 

수원에서는 GS건설이 수원 정자동 111-1구역(정자지구)에서 북수원자이 렉스비아3월 선보인다. 2,607가구 중 전용면적 48~991,59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도보권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북수원역(가칭)2026년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에는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이 있으며, 경수대로(1번 국도), 영동고속도로(북수원 IC),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갖춰져 있다. 파장초, 다솔초, 천천초, 천천중, 천천고 등이 가깝고, 정자동 학원가도 근거리에 있다. 특히 주변 개발예정인 이목지구에는 교육타운 특화지구로 유치원, 초등학교, 공공도서관, 학원가 등도 들어설 계획이다.

 

권선구 권선 113-6구역(권선6구역)은 삼성물산SK건설코오롱글로벌이 총 2,178가구 중 전용면적 48~1011,231가구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수인분당선 매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권선초, 수원신곡초, 세류중 등이 가깝다.

 

용인에서는 태영건설이 용인8구역 재개발로 용인 드마크 데시앙아파트 총 1,308가구 중 전용면적 51~841,069가구를 3월 내놓을 예정이다. 인접한 용인중앙공원에는 등산로와 산책로는 물론 족구장과 농구장, 어린이놀이터를 비롯해 각종 휴식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42번 국도, 45번 국도, 영동고속도로(용인IC)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성남에서는 연 초 분양에 나선 곳들이 흥행을 이끌고 있다. GS건설이 1월 분양한 수정구 위례자이 더 시티(360가구)’1순위 평균 617.571로 수도권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고, 수정구 판교밸리자이(350가구)도 성남 1순위에서만 64.571로 전 가구 마감했다. 성남 최대어로 꼽히는 수정구 산성구역 재개발은 지난 해 9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올해 말부터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3,372가구로 건설사는 GS건설, 대우건설, SK건설 컨소시엄이다.

 

성이란 말은 2019년 말 12.16부동산 대책이 나오면서 등장했다. 서울 강남 일대 집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으로 평가 받았지만, 투자 및 실수요가 인근 지역인 수성으로 이동하면서 이른바 풍선효과현상이 나타났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91월부터 202012월까지 2년 동안 수원 아파트 값은 35.78% 올랐고, 용인과 성남도 각각 34.11%, 30.50% 상승했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구 평균 상승률 27.09%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수원은 하남시(37.58%) 화성시(37.45%) 다음으로 많이 오른 곳으로 경기도 아파트 값 상승을 주도했다.

 

올해 들어서도 매맷값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수원, 용인, 성남의 평균 매맷값은 1.22%, 1.77%, 1.77%씩 상승했고, 전셋값 역시 1.14%, 1.36%, 1.55% 각각 올랐다.

 

성 부동산시장이 뜨거운 건 지리적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아서다. 더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수원과 양주를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C 노선과 인덕원부터 수원, 동탄을 잇는 복선전철이 각각 2026년 개통 예정이고, 용인과 성남을 지나는 GTX-A 노선도 2023년 말 개통 예정이다.

 

다른 지역과 달리 직주근접이 가능한 것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수원에는 삼성전자 본사를 비롯해 삼성전자 계열사와 협력사 등이 있으며, 용인에는 삼성나노시티 기흥캠퍼스, 오산가장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많다. 성남은 상주 인원만 64000여 명에 달하는 판교 테크노밸리가 있으며, 2, 3 테크노밸리도 조성 중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수원은 지난해 분양한 11곳이 모두 1순위 마감하는 등 수성에서 15,000여 가구가 분양됐음에도 미분양 가구수는 작년 12월 말 현재 용인에 있는 40가구가 전부라며 올해는 대형 건설사가 분양하는 아파트가 많아서 관심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모두 규제지역이어서 청약자격과 대출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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