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아파트 입주 물량 수도권 줄고 지방 늘어난다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오는 3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줄어드는 반면 지방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직방 자료에 따르면 3월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 4,700세대로 2만 3,786세대 입주했던 2월보다 38%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상대적으로 많았던 수도권 입주물량이 3월 들어 1만 세대 가량 줄면서 전체 입주물량 감소에 영향준 것이란 분석이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5,598세대로 2월(1만 6,511세대) 대비 66%가량 줄어들었다.

반면 지방은 전국 입주물량의 62%인 9,102세대가 입주하며 전월대비 25%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 수 비중도 높다. 3월 총 22개 단지가 입주하는 가운데 이 중 17개 단지가 지방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함영진 직방 미디어랩장은 "다가오는 4~5월에도 입주물량 감소는 이어질 예정"이라며 "4월 수도권에서 2,041세대만이 입주를 앞두고 있고 5월은 지방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줄며 월별 1만여 세대 정도가 입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입주물량 감소세가 이어지지만 판교, 위례 등 주요 선호 지역 위주로 입주를 앞두고 있고 6월부터는 다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부작용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다만,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증가하는 이사시즌인 만큼 입주소식이 뜸한 지역의 경우 전세매물 찾기는 비교적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joaqu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