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청정 ‘부·울·경’ 공급 러쉬…연내 2만4,213가구 분양 예정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부동산 시장에 2만4,000여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8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까지 부·울·경에 2만4,213가구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작년 동기간 1만8,677가구보다 1.3배 가량 증가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부산 1만3,431가구 △경남 8,738가구 △울산 2,044가구 등이다.
한국부동산원 주택가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부·울·경 지역의 4월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부산 9.44% △울산 9.70% △경남 4.33%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분양 물량은 △부산 1,086가구 △울산 419가구 △경남 2,603가구로 나타났으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이 각각 △부산 -45.5% △울산 -40.1% △경남 -75.4%가 감소한 기록이다.
신규 분양 아파트에 관한 관심도 여전하다. 특히 지난 12.16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후에도 부산 연제구 ‘연산포레 서희스타힐스’ 81.81대 1, 울산 중구 ‘태화강 유블레스 센트럴파크’ 22.78대 1 등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연내 부·울·경 지역에는 재개발, 재건축 등 분양이 예정돼 있어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먼저 부산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부산진구 초읍2구역 재개발로 ‘초읍 하늘채 포레스원’을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9개 동, 총 756가구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 84㎡ 49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초읍동 및 인근 일대는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 등을 통해 약 1만여 가구의 신주거타운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주변으로 초연근린공원, 어린이대공원, 백양산 등 녹지를 갖췄다.
울산에서도 이달 새 아파트의 공급이 이어진다. 아이에스동서는 울산 남구에 ‘번영로 센텀파크 에일린의 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최고 27층 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91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은 184가구다. 남구 대현·야음동 일대는 지역 내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는 지역으로 야음근린공원, 신선산, 선함호수공원 등을 갖췄다.
경남 창원에서는 롯데건설이 양덕2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 ‘창원 양덕 롯데캐슬’을 공급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39층 7개 동, 전용면적 59~99㎡ 총 956가구 중 70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주거선호도가 높은 마산회원구 일대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로 팔용산, 삼각지공원, 산호공원 등 자연환경이 가깝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부·울·경 지역 일부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연초 일대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이후 연말까지 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한 분위기다”라고 설명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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