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의 판도가 바뀐다! 집 가까이서 누리는 알짜상권
최근 상권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집 가까이서 소비를 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한 복합단지나 대규모 주거 단지를
품고 있는 상업시설들이 재조명 받고 있는 모습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해 12월 발간한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 행태의 변화 Ⅱ’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주거지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유통 채널인 슈퍼마켓과 편의점은 지난해 누계(1~10월)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8%와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거리가 먼 대형 할인점은 지난해 누계 매출이 전년 대비 -8%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이들 상권은 안정적인 수요를 갖추고 있다 보니 주변 지역에 비해 임대료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전형적인 항아리 상권으로 꼽히는 평촌범계 상권은 2021년
1분기 기준 집합 상가 임대료가 70만9,000원으로 경기도 지역 내에서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복합단지 및 항아리 상권에서 분양하는 상업시설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울산시 동구 서부동 일대에서 분양한 ‘울산 지웰시티몰’은 해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는데, 이 단지는 반경 약 500m 이내에 1만2,000여 가구에 이르는 아파트촌이 형성돼 있어 항아리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또 올해 4월 송도국제도시에서
'더샵 송도아크베이'(아파트 및 오피스텔 1,030세대)와 함께 복합단지로 공급된 '아크베이 스트리트'도 단기간 내 100% 계약을 완료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형태가 동네 상권으로 집중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단지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복합단지나 아파트 숲에 둘러싸인 항아리 상권 중심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복합단지 상업시설이나 항아리 상권 내 상업시설 물량을 주목해볼만 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65-2번지 일원에서
‘힐스 에비뉴 소사역’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연면적 약 2만8천여㎡에 지하 1층~지상 3층, 238실 규모로
구성된다. 해당 상업시설은 지하철 1호선과 서해선을 이용할
수 있는 소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힐스테이트 소사역’
아파트 629세대와 반경 1km 이내 9천여세대의 배후 거주수요까지 품고 있어 빠른 상권 활성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
또 가톨릭대학교와 서울신학대학교도
가깝게 위치해 있어 대학생 수요까지 기대 가능하다. 단지 주변으로 소사 재정비 촉진지구를 비롯해 소사
1-1구역, 소사 3구역
등 다양한 정비 사업이 인근에 예정돼 있어 주거지 확대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는 물론 주거환경 개선의 시너지 효과로 미래가치도 높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552-17, 18번지에 복합 비즈니스센터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10만 3,805㎡
규모로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이 함께 지어지는 복합단지다.
상업시설인 '롬스트리트'는 71실 규모이며 단지 L층(지하 1층)~지상 1층에 조성돼
원스톱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로마 스페인광장을 연상하게 하는 럭셔리한 상환경 특화를 통해 이국적인
경관을 연출할 계획이어서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업시설 내에는 빈티지 유럽풍의 디자인을
차용한 카페와 수제맥주 펍(Pub) 등 특색 있는 MD 구성을
적용해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는 ‘판교 아이스퀘어가’ 분양 중이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C1, C2블록에
들어서는 판교 아이스퀘어는 오피스텔을 비롯해 업무, 상업, 문화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이다.
금번 공급되는 ‘판교 아이스퀘어’ 상업시설은 C2블록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서며, 전용면적
38~152㎡ 45실로 구성된다. 판교 아이스퀘어 단지 내 약 3만여평의 업무시설 및 오피스텔, 호텔 등의 고정수요를 품고 있고
판교 제1~3테크노밸리 내 예상되는 2,500여
기업, 13만여명의 배후수요도 아우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판교 아이스스퀘어 C1블록에는 스타벅스를 비롯해
키즈카페, 영화관과 같은 대형
앵커테넌트들의 입점이 확정돼 빠른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 /박진관 기자 nomad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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