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의 변심?…남양 '매각 주총' 일방 연기
경제·산업
입력 2021-08-02 19:19:58
수정 2021-08-02 19:19:58
문다애 기자
0개

[앵커]
사모펀드에 남양유업을 매각하기로 했던 홍원식 회장이 돌연 임시주총을 일방적으로 연기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매각 불발까지 나올 수 있단 관측이 제기됩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기자]
남양유업과 완전히 결별하겠다던 홍원식 전 회장이 매각 시점을 돌연 연기했습니다.
남양유업의 최대 주주인 홍 전 회장이 지난달 30일 남양유업 임시주주총회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날은 당초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절차를 종결 하기로 했던 날입니다.
남양유업은 홍 전 회장이 “매매계약 종결을 위한 준비시간이 필요하다”며 9월 14일로 임시주총을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5월 홍 전 회장은 ‘불가리스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모든 지분을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문제는 계약서상 양측의 거래 종결일이 최대 8월 31일을 넘길 수 없는데, 홍 전 회장 측이 일방적으로 9월로 연기했다는 점.
사실상 거래를 깨려고 하는 움직임이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이에 한앤컴퍼니는 "주식매매계약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에 대한 검토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식품업계에선 ‘헐값 매각’이란 평가 때문에 홍 전 회장이 돌연 의사를 바꾼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한앤컴퍼니는 남양유업 지분 53%를 3,107억원에 사기로 했는데, 남양유업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유형자산 장부가격은 3,693억원. 실제 부동산 가격을 감안하면 자산가치가 매각가보다 더 높을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홍 전 회장 측이 매각대금 10%를 위약금으로 한앤컴퍼니에 물어주더라도, 계약을 파기하고 더 비싸게 팔 제3자를 찾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dalove@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미래 세대 위한 정의선의 수소 비전… 현대차그룹, 글로벌 수소경제 활성화 리더십 지속
- KT알파, 무단결제 사고…“불법 수집 아이디·비번 사용”
- [위클리비즈] “새해 맞이는 여기서”…서울서 외치는 특별한 카운트다운
- 혼다코리아, 12월 자동차 구매 프로모션 실시
- 엔씨, ‘캐주얼 게임’ 투자 확대…리니지 한계 극복할까
- 쿠팡, ‘셀프 조사’ 발표…정부 “확인 안 된 일방 주장”
- 삼성·LG, CES서 ‘AI 홈’ 격돌…가사로봇·스마트홈 ‘눈길’
- 서울 재건축 ‘큰 장’ 선다…삼성·현대·DL 등 총출동
- 소진공, ‘2025 ESG 자원순환 어워즈’ 기후부 장관 표창 수상
- 귀뚜라미그룹, ‘귀뚜라미 장학사업’ 41년...올해 2763명 후원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KB금융, CIB 컨트롤타워 신설…생산적 금융 전면에
- 2미래 세대 위한 정의선의 수소 비전… 현대차그룹, 글로벌 수소경제 활성화 리더십 지속
- 3고창모양성제, 3년 연속 전북도 대표축제 ‘최우수’ 선정
- 4KB금융지주·KB국민은행
- 5KT알파, 무단결제 사고…“불법 수집 아이디·비번 사용”
- 6고창군, 자원봉사자 한마음대회 성료
- 7“새해 맞이는 여기서”…서울서 외치는 특별한 카운트다운
- 8김천시, ICT 기반 보건소 만성질환관리 서비스 우수사례 발표
- 9포항시아이누리센터 준공, 영유아 돌봄·보육 종합 지원 거점 본격 운영
- 10영천시,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천원주택’ 공급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