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고점 경고…매수심리는 더 강성

경제·산업 입력 2021-08-06 19:24:27 수정 2021-08-06 19:24:27 설석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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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주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107.9 기록
3월 1주 이후 최고…17주째 기준선 웃돌아
홍남기 "고점 넘어섰다…매수 신중해달라"
매수심리 영향…서울 아파트값 4개월째 상승폭↑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1년 7개월만 최고 수준

[사진=서울경제TV]

[앵커]
최근 정부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집값이 이미 고점을 넘어서고 있다며 추격 매수에 신중해달라고 재차 경고 메시지를 던졌는데요. 부동산 시장에선 오히려 매수심리가 강해지는 역효과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설석용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집값 고점에 대한 경고에도 아파트 매수심리는 더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7.9로 지난주(107.6)보다 0.3p 상승했습니다.


3월 첫째 주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 2·4 대책 발표 이후 공급 기대감에 매수 심리가 진정됐지만 4월 둘째 주 반등한 뒤 이번 주까지 17주 연속 기준선 100을 웃돌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집값이 최고 수준에 근접했거나 이미 고점을 넘어서고 있다며 추격 매수에 신중해달라"고 강조했지만 오히려 아파트 매수심리는 더 강해지고 있는 겁니다.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서울 아파트값도 4개월째 상승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재작년 12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아파트 매수 심리는 강북 지역에서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누면 동북권이 지난주 110.1에서 이번 주 113.2로 3.1p 올랐습니다. 작년 8월 첫째 주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수도권 전체로 봐도 매수심리는 111.6에서 111.9로 더 강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 지역은 114.5에서 114.1로 소폭 하락했으나 인천이 108.7에서 112.2로 서울과 함께 오르며 수도권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편집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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