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고점 경고 무색…매수심리 더 강세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 전주대비 0.2p 상승
기준선 이하 지역 울산·대구·세종 등 단 3곳
인천, 매수심리 115.3…역대 최고 수준 기록
"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상승세로 해석"
[앵커]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매수심리도 덩달아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정부가 꾸준히 집값 꼭지론을 언급하며 경고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집을 사려는 심리는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설석용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수심리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2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8.0으로 지난주보다 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7월 첫째 주 이후 5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전국 시·도 가운데 매매수급 지수가 기준선 이하로 나타난 지역은 울산과 대구, 세종 등 단 3곳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기준선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인천은 이번주 115.3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정부의 잇단 집값 고점 경고가 무색할 만큼 아파트 매수심리는 강세를 띄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반복되는 집값 고점 경고는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 매수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싱크] 권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결국에는 (거래) 가격이 올랐잖아요. 올랐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정부에서 말하는 어떤 규제라든지 대책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로는 시장을 잡을 수 없다는 게 고정 인식이 돼 버렸고. 이후에도 정부에서 어떤 얘기를 해도 안 먹히고 있는 상황인 거니까요."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2% 올랐고, 경기와 인천이 0.08%, 신도시가 0.06% 상승하는 등 전주보다 오름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또 전세시장 역시 매물부족 현상으로 상승세가 꾸준한 가운데 집값 고점 경신도 계속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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