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수·용·성'서 1만3,000여 세대 추가 공급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수도권 부동산 시장을 이끄는 수·용·성(수원·용인·성남) 시장이 각종 부동산 규제에도 여전히 주목받으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수원, 용인, 성남의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들어 7월까지 각 15.29%, 10.08%, 10.64%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같은 기간 서울이 5.79%, 수도권 평균이 9.48%의 상승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업계에 따르면 수‧용‧성이란 말은 2019년 말 12·16부동산 대책이 나오면서 등장했다. 이 대책을 통해 투자 및 실수요가 서울 근접 지역인 수‧용‧성으로 눈길을 돌리는 이른바 ‘풍선효과’ 현상이 나타났고, 그 결과 이들 지역은 가치가 한층 격상되면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핵심지역으로 급부상했다.
이처럼 높아진 관심에 수‧용‧성 역시 지난 6·17대책을 통해 대부분의 지역이 규제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한번 높아진 인기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업계는 이와 같은 수‧용‧성 부동산시장의 인기 요인을 뛰어난 서울 및 강남접근성과 잇따르는 개발호재로 꼽았다. 실제 수원, 용인, 성남은 지하철 및 광역버스를 통해 서울 도심 및 강남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GTX 등의 추가 교통호재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교통편의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다른 수도권 지역과 달리 직주근접이 가능한 것도 이들의 인기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수원에는 삼성전자 본사를 비롯해 삼성전자 계열사와 협력사 등이 있으며, 용인에는 삼성나노시티 기흥캠퍼스, 오산가장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또 성남은 상주 인원만 6만 4000여 명에 달하는 판교 테크노밸리가 있으며, 제2, 제3 테크노밸리도 조성 중이어서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업계관계자는 "수원, 용인, 성남은 시장에서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고 직주근접성도 우수한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계속되고 있고, 이로 인해 상승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달부터 수·용·성 일대에는 1만3,497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총 세대수 기준, 임대·공공 포함). 지역별로는 용인시가 가장 많은 7,462세대의 공급이 진행되며, 수원은 5,286세대, 성남은 74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된 용인시에서는 롯데건설이 8월 기흥구 보정동 옛 롯데마트 수지점 부지에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6층, 4개동, 총 715세대 규모로 전 세대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신분당선 수지구청역 및 수인분당선 죽전역 더블역세권 입지로, 수지구청역에서 강남역까지 25분이면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인접한 신월초, 풍천초를 졸업하면 수지1, 2중학군에 배정될 예정이다. 여기에 단지 바로 앞에는 성복천이 흐르고 있고, 단지 반경 1.5Km 이내에는 대형마트, 백화점 등이 자리하고 있다. 수지구청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다양한 상업 및 편의시설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용인에서는 같은 달 DL건설이 수지구 죽전동 일대에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 포레'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6개동, 총 430세대 규모며, 역시 전 세대가 전용면적 84㎡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수원에서는 한화건설이 8월 영통구 원천동 일대에 '한화 포레나 수원원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면적 84㎡ 이하, 총 157세대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 축구장 약 70배 크기(50만여㎡) 규모로 조성되는 영흥공원이 위치해 있다.
또 같은 달 광교신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광교신도시 C6블록에 지하 7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면적 60~84㎡, 총 211세대 규모로, 광교신도시 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경기융합타운 내에 위치하는 유일한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이 밖에 성남에서는 12월 신혼희망타운 물량이 예정돼 있다. 신혼희망타운 물량은 판교대장지구에 총 749세대 규모가 공급될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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