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죌수록 더 커지는 주택 매수심리 '확산세'

경제·산업 입력 2021-09-03 20:26:02 수정 2021-09-03 20:26:02 설석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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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 매수심리 111.7 전주대비 0.9p↑
서울 105.6→106.5…경기·인천도 상승세
기준금리 인상·대출 중단, 매수심리 막지 못해
서울 노원·도봉·강북 등 동북권 7주 연속 강세
전세시장, 공급량 수요 못미쳐…전세난 우려↑

[앵커]

최근 기준금리 인상과 일부 은행들이 대출 제한 카드를 꺼내드는 등 대출 조이기에 나섰지만 수도권에서 아파트 매수심리는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세 물량 역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설석용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가 확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11.7로 지난주보다 0.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서울이 105.6에서 106.5로 올랐고, 경기(113.1→114.0)와 인천(113.6→114.8) 모두 전주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일부 주요 은행들이 신규 주택담보대출 중단을 선언하고,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하는 등 대출 조이기가 시작됐지만 수도권의 아파트 매수심리는 오히려 더 강세를 띄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노원과 도봉, 강북구가 포함된 동북권이 110.0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동북권은 전주 대비 1.8포인트 오르며 7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매수심리가 뜨거운 지역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오세훈 시장이 재건축 층고 제한을 폐지한다는 방침을 구체화하면서 주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경기와 인천 지역도 GTX 노선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경기 지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51% 올랐고, 최근 7주 연속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세시장 역시 공급 물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아파트 매수심리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시장에 대한 불안 심리는 계속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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