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이라고?…던킨 ‘위생 미흡’ 추가 영상 폭로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던킨도너츠 공장 위생 불량 문제를 최초로 외부에 알린 제보자가 비위생적인 공장설비 모습이 담긴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영상 조작 의혹을 제기한 SPC에 정면으로 반박한 겁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7월 촬영된 던킨도너츠 공장입니다. 도넛 제조 설비위에 기름녹과 유증기가 응결된 누런때가 달려있습니다. 설비 안쪽도 마찬가지. 도넛들이 시럽으로 코팅되는 설비입니다.
도넛들이 컨베이어 벨트로 옮겨지는 공간의 천장 환풍구엔 까맣게 먼지가 끼어있고, 작업자의 흰색 모자위엔 누런 기름녹이 떨어져있습니다
설비 곳곳엔 기름녹과 유증기가 결합돼 방울이 맺혀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물질도 매달려있습니다.
도너츠가 지나가는 시럽 밑을 손가락으로 닦아내자 곰팡이로 추정되는 까만 때가 묻어납니다. 도넛이 지나가는 설비 라인엔 곰팡이로 추정되는 검은 물질이 가득합니다.
재사용하는 시럽 주변에도 검은때가 있습니다. 떨어진 시럽은 다시 모아 재사용됩니다.
도너츠가 지나가는 라인 바로 위 환풍시설은 까만 먼지가 가득합니다. 환풍기 먼지는 도넛에 떨어질 우려가 큽니다.
지난 1일 SPC가 던킨도너츠 위생 논란에 대해 “영상 조작 정황이 발견됐다”고 반박하자, ‘SPC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오늘 새롭게 공개한 영상입니다.
대책위는 “비위생 문제는 공장 전반에 대한 문제”라며 “공익제보 이후 SPC가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 믿었으나 대응은 정반대였고, 식품테러라는 표현까지 썼다"고 분개했습니다.
특히 제보자는 “지난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으나 아무런 개선 조치가 없었고 대화 자체를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SPC가 문제제기를 한 제보자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보직을 변경했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SPC는 제보자를 출근금지 시킨 상황.
대책위는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자 보호조치를 신청했다”며 제보자에 대한 불이익 조치를 철회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dalove@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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