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혁신산단, 빛가람혁신도시 배후산단 '우뚝'
장주일대표 "나주시, 전폭 지지·종사자 열정 합작품"
강인규 나주시장 재정비 결단 '신의 한수'로 활력
3천억 투입…214필지 대부분 분양 결실 일궈내

[나주=주남현 기자] 광주·전남혁신도시 배후 산업단지로 주목받던 나주혁신산단이 우여곡절의 위기를 기회로 맞으면서 지역경제 견인이라는 본래의 역할에 기대감을 부풀게 하고 있다.
㈜나주혁신산단은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및 클러스터와 연계된 기업 유치를 위해 왕곡면 일대 178만 5120㎡ 부지에, 310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달 현재 214필지 가운데 12필지만 남기는 분양 성과를 거뒀다.
특히 내년 5월 대출만기와 함께 청산을 앞둔 시점에 성공적인 실적을 거두면서 산단 활성화와 함께 기업의 미래 비전을 밝게 하고 있다.
나주혁신산단에는 첫 삽을 뜬 직후 위기가 찾아오면서 앞날이 그리 밝지만은 않았다.
산단 착공 후 불과 2년만인 2012년, 사업 차질로 민간사업자 지위를 상실하고 수천억원의 부채를 떠안고 나주시와 지역에 오히려 짐이 됐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위기속에 기회의 싹을 트게 한 '신의 한 수'는 강인규 시장의 결단이었다.
실제로 2014년 사업포기와 재추진 갈림길에서, 강 시장은 장주일 대표이사 체제의 조직개편과 사업협약 재정비로 대대적인 전열을 가다듬었다.
새로운 체제의 출발은 나주혁신산단의 기적을 일구는 열쇠가 됐다. 산단내 기반시설을 위한 일부 국비 지원과 부채 이자에 대한 80억원 규모로 나주시의 지원 말고는, 자체의 노력으로 이뤄낸 것이 그것이다.
앞으로 법인 청산과 함께 산단 관리를 맡게되는 나주시로선 산단 본래 기능을 살리면서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에 큰 동력으로 삼게 된 것이다.
장주일 대표는 “당시 강 시장의 결단이 아니었다면 시민들에게 수천억원의 부채를 고스란히 떠넘길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면서 “성공의 비결은 무엇보다 나주시의 전폭적인 지지는 물론 직원들의 열정, 그리고 노력이 있었기때문에 가능했다”며 공을 돌렸다.
“지금의 성과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장 대표는 “향후 산단이 풀어야할 과제들을 정리해 나주시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그 가운데 하나는 입주 업체 80%가 한국전력 협력업체들로 구성돼 있어 한전 수주가 없을 땐 가동률이 떨어지고, 이는 또 낮은 고용률의 원인으로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 대표는 입주 업종의 다양화를 도모하고, 한전 기자재 업체의 민간 소비용 자재와 해외수출 등 사업 영역에서 확장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지속적인 유망기업 유치를 위한 국가산단 지정이 시급하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장 대표는 “나주혁신산단의 성공은 현재 산단 조성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체들에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사통팔달의 교통망, 투자가치를 보면 입주 기업의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tstart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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