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경영권 분쟁, 구본성 백기…구지은 체제로

경제·산업 입력 2022-02-07 20:19:31 수정 2022-02-07 20:19:31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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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워홈]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아워홈의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 갈등’은 동생 구지은 부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보유지분을 전부 매각하고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날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구 전 부회장은 7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최근 피고소 사건 및 가족간의 분쟁에 대한 대 고객 사과와 함께 현재의 분쟁상황을 종료하기 위해 지분 38.86% 모두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아워홈은 창립자 구자학 회장의 1남 3녀가 전체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구 전 부회장은 2016년 6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1조2,0000억원 안팎에 정체됐던 매출을 2019년 1조7300억원까지 성장시킨 바 있다. 또한 2020년 코로나19의 충격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됐을 당시 약 16억원이라는 최소한의 영업손실로 회사를 지키는 등 아워홈의 경영기반을 튼튼하게 다졌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결정에 대해 구본성 전 부회장의 법률대리인은 "구 전 부회장이 최근의 상황으로 인한 고객분들의 걱정을 불식시키는 일과 부모님의 건강과 가족의 화목이 먼저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본인은 자매들의 뜻에 따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생각이며 원만하게 분쟁이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의 피고소 사건에 대해서는 "구 전 부회장의 대표이사 재임 당시 주요 경영판단을 창립자인 구자학 회장과 의논해 진행해 왔다"며 "철저히 준법경영을 해 온 만큼 수사과정에서 혐의 없음이 밝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 전 부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아워홈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말했다./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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