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연임 확정…"정체성 재정립"

금융·증권 입력 2025-12-04 18:30:05 수정 2025-12-04 18:30:05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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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연임 확정…“정체성 재정립”

[앵커]
신한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진옥동 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확정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진 회장 2기 체제를 맞아 디지털 전환과 소비자 보호, 글로벌 확장 등 중장기 전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4일 오전 신한금융 본사에서 회의를 열고 진옥동 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발표했습니다. 진 회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3년 임기의 2기 체제를 공식화하게 됩니다.
 
회추위는 지난 9월 26일 경영승계 절차 개시 이후 후보군을 여러 차례 심의해 왔고, 최종적으로 진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 비공개 외부 후보 1명 등 총 4명을 숏리스트로 압축했습니다.

4일 회추위는 “진 회장이 신한은행장과 신한금융 회장을 역임하며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췄다”며, “지난 3년 동안 탁월한 성과를 시현하며 그룹 회장으로서의 경영능력을 증명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진 회장은 최종면접 직전 기자들과 만나 “신한이 어떻게 하면 좀 더 달라질 수 있을지, 그리고 창립 초기의 초심을 어떻게 다시 찾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이번 연임 키워드를 정체성 재정립과 미래형 금융그룹 전환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단기 실적이 아닌 그룹 문화·경영체계·중장기 가치 기반 전환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 방향성을 시사합니다.

진 회장 2기 체제에서는 신한금융이 단기 성과 중심 경영에서 벗어나, 조직문화 혁신과 미래사업 체계 구축을 목표로 담은 장기 전략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향후 핵심 과제로는 AX 기반 디지털 전환 고도화, 글로벌 거점 확대, 비은행 포트폴리오 재정비, 소비자 보호·규제 대응 체계 강화 등이 꼽힙니다. 특히 금융소비자보호법 강화와 내부통제 기준 상향 흐름 속에서, 진 회장이 강조해온 내실 경영과 책임 기반 관리체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본시장 변동성, 기업대출 리스크, 글로벌 금리 정책 변화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리더십 연속성은 정책 대응과 전략 실행 속도 면에서 우위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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