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주근접' 뛰어 넘은 '직주일치' 수준 주거 상품 인기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최근 업무지구 내 주거지가 있는 직주일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업무지구 내 주거지가 있으면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하고 아침과 저녁시간이 여유로워 삶의 질이 높아진다. 특히 업무지구의 경우 백화점은 물론 마트, 영화관, 관공서, 대형병원 등 편리한 생활인프라까지 갖춘 곳들이 많아 관심을 높아지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시세자료에 따르면, 광화문중심업무지구 도보 출퇴근이 가능한 서울 종로구 평동 '경희궁자이' 3단지 전용 84㎡의 경우 2월 현재 평균매매가가 20억750만원으로, 1년 전(18억1,000만원)보다 2억 원 가까이 상승했다. 입주 초기인 지난 2017년 3월 시세(10억 원)와 비교해서 5년 만에 2배가 오른 셈이다.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역세권 단지인 '더샵스타시티' 오피스텔 전용 116㎡도 1년 전 시세가 15억 원 수준이었지만 2월 현재 17억4,000만 원까지 형성됐다. 이 단지는 성수IT밸리를 도보 이용 가능하고, 서울 대표 업무지구인 을지로와 강남을 지하철로 10분대 도착이 가능하다.
분양시장에서도 업무단지 내 주거상품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시 중구 묵정동 일원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남산'은 시청, 광화문, 종로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장점때문에 평균 59.52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됐다.
또한 지난해 6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공급된 '르피에드 in 강남'도 강남역 일대 강남업무지구와 가까운 입지적 장점이 큰 관심을 끌며 단기간에 140실 모두 분양 완료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개인 여가시간과 삶의 질, 워라밸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직장과 가까운 주거지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며 "업무단지 내 주거상품은 출퇴근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개인시간을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데다가 다양한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분양 소식을 알린 직주일치성 주거 상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마포구 마포동 일원에는 한토플러스와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범양건영이 시공하는 '마포 뉴매드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20층, 1개 동, 전용 25~79㎡, 오피스텔 294실 규모이며, 전 호실이 복층형 구조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마포-공덕 업무지구 내에 조성돼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하며, 마포역 4번출구 바로 앞 5호선 초역세권 입지로 광화문, 여의도 등 중심업무지구로의 이동도 쉽다.
단지 내에는 실내 수영장을 비롯해 와인 라이브러리, 선큰가든 등의 커뮤니티와 룸 클리닝, 조식제공과 같은 수준 높은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특히 단지 지하 1층~지상 2층에 마련된 근린생활시설이 이달 분양에 나서며, 근린생활시설의 일부 분양 호실은 확정임대수익을 보장할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일대에는 (주)메종에떼르넬이 시행하고, (주)DKY종합건설이 시공하는 '잠실 에떼르넬 비욘드' 오피스텔이 분양에 나섰다. 지하2층~지상17층, 1개 동, 전용 28.43m²~ 40.53m², 56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다양한 기업체가 입주한 잠실 오피스타운과 롯데타운까지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 ㈜플랜잇건설이 시행 및 시공하는 '포도더블랙'도 이달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하 6층~19층, 1개동, 전용 54.73㎡~119.83㎡ 오피스텔 22실과 전용 48.96㎡~106.18㎡ 도시형생활주택 27가구로 조성된다.
강남업무지구가 조성된 도산대로의 중심에 위치한 포도더블랙은 전용면적 115㎡ 이상 준대형급 오피스텔로 조성된다. 동호대교, 성수대교, 한남대교 진출입이 쉽고,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진입도 편리하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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