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발목잡힌 2차전지…"저가매수 기회"

증권·금융 입력 2022-03-15 20:13:41 수정 2022-03-15 20:13:41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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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등 원자재값 폭등…2차전지주 강타
우크라 사태로 니켈값 급등…수익성 악화 우려
"2차전지, 수익성 훼손 우려 지나쳐"
"2차전지, 밸류에이션 완화 주목…저가매수 기회"

[앵커]

2차전지주가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니켈 등 핵심 원자재 가격 급등에 발목이 잡힌 모습인데요. 날개 없는 추락일까요. 아니면 저가 매수 기회 일까요. 향후 전망 알아봤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원자재값 폭등이 2차전지주를 강타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장 중 신저가(35만5,000원) 행진을 이어가며, 시가총액 2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삼성SDI(-0.81%/48만7,000원), 엘앤에프(-1.46%/16만8,500원), 포스코케미칼(-2.33%/9만6,600원)도 맥을 못 추긴 마찬가지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니켈 3개월물 가격은 톤당 10만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원재료 가격 상승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수익성 훼손 우려가 지나치다는 지적입니다.

유안타증권은 “니켈 가격 급등에 대해 수급 상황을 벗어난 다소 비이성적 상승”이라며 2차전지 업종의 빠른 주가 정상화를 전망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자원 가격 상승에 따른 배터리 체인의 수익성 악화 우려는 산업의 현실과 괴리된 것" 이라며 "4월 실적 시즌을 통해 수익성 악화 우려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삼성증권도 "공급망 차질 영향이 1분기 실적에만 국한될 것으로 판단된다면 낮아진 이익기대치를 바탕으로 4월 이후 투자심리 회복이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감안하면 저가매수 기회라는 조언도 나옵니다.

교보증권과 DS투자증권은 밸류에이션 완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을 제시했습니다./hyk@seadaily.com

 

[영상취재 김서진/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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