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3주째 회복세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대선을 기점으로 3주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습니다.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해서 높아지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셋째 주(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8을 기록해 전주보다 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2월 넷째 주 서울 매매수급지수가 86.8을 저점으로 3월 둘째 주 87.0으로 반등한 데 이어 이번 주까지 3주 연속 오른겁니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갈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입니다.

여전히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은 상황이지만, 매수심리의 회복세가 뚜렷한 셈입니다.

특히 강남3구와 강동을 포함한 동남권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4로 전주(86.5) 대비 1.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재건축 추진 단지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와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등의 매수세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분위기는 경기와 인천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이번 주 경기와 인천의 매매수급지수는 각각 91.7과 92.1으로 모두 전주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매수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건 새 정부의 대출 규제, 부동산 조세, 정비사업 규제 등을 완화한다는 정책에 기대심리가 계속 커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윤석열 당선인의) 공급주도, 재개발을 활성화한다던지 이런 신호들이 주택을 갖고 계신 분들이나 추가적으로 매수하려고 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고려되는 상황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심리적으로 이런 기대감들이 상승하는 것들이 주택시장에 반영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역시 93.1로 지난주보다 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다만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보다 0.1포인트 하락한 94.7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